<新유흥풍속도> 슬립쩜오 룸살롱을 아시나요?

2009.07.07 09:56:37 호수 0호

텐프로와 하드코어 결합하니 ‘너무 뜨거워~’

한동안 룸살롱의 대세는 북창동식 하드코어를 가볍게 넘어선 풀살롱이였다. 이후 다양한 변태적 요소를 가미한 색다른 업소들이 등장을 하긴 했지만 풀살롱이 가진 매력을 뛰어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강력한 매력으로 무장한 ‘슬립쩜오’라는 업소가 새롭게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손님들의 룸살롱 선택 기준을 바꿔놓고 있다. 기존 풀살롱의 수질악화(?)에 질린 손님들이 슬립쩜오로 옮겨가고 있으며 하드코어에 어느 정도 만족했던 손님들마저 이 새로운 슬립쩜오의 매력에 푹 빠져가고 있는 것이다. 강렬한 매력을 발휘하는 서울 신사역 인근의 슬립쩜오 룸살롱의 세계를 취재했다.

섹시슬립 안에 숨겨진 ‘비장의 패션’에 남성들 넉다운
하늘하늘 보일 듯 말 듯 슬립 차림에 뭇 남성 정신줄 놓아
막간 누드쇼+러시아걸 누드춤 강남 룸살롱업계 판도 ‘들썩’
싱싱한 살내음과 조금씩 벗겨지는 슬립 남성들 심장 ‘쿵쾅’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아가씨들이 섹시한 슬립을 입고 나온다는 점이다. ‘슬립’이라는 말이 붙은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쩜오’라는 말은 최고급 룸살롱과 일반 룸살롱 중간에 있는 고급 룸살롱을 말한다.
그러나 슬립쩜오의 콘셉트는 단지 슬립만은 아니다. 슬립 안에 남성들을 자극할 또 다른 ‘비장의 패션’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무희들이 나와 ‘올누드’로 10여 분간 춤을 추기도 한다. 여기에 이른바 외국인 여성을 말하는 ‘백마’도 나가요 아가씨로 나온다.

올 누드로 10여 분 춤
‘백마’도 나가요 가세

최근의 불황은 많은 룸살롱들을 폐업으로 이끌었다. 더 이상 손님이 없는 업소는 그 존재의 이유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업소들은 그간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했다. 때로는 마치 포르노의 현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가씨의 초이스 방식을 전혀 다르게 바꾸기도 했다.
페티시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발을 핥거나 스타킹을 찢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도 있었다. 심지어는 룸 안에서 즉석으로 섹스가 가능한 곳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 모든 시도들은 룸살롱들의 처절한 서바이벌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그저 옛날과 같은 ‘밋밋’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이나 단지 나가요 아가씨들의 외모로만 손님들을 유혹하려는 곳은 점차 도태되어갔던 것도 사실이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슬립쩜오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서비스로 많은 남성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업소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모든 나가요 도우미들이 섹시한 슬립 차림으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하늘하늘’ 보일 듯 말 듯한 슬립 차림은 남성들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추리닝을 입고 있던 아내의 모습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색다른 섹시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업소가 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까지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차라리 ‘속옷만 입고 있는 것이 더 낫지 않냐’라는 의견에서부터 ‘슬립을 입는다고 과연 남성들이 흥분을 하겠냐. 괜히 업소 콘셉트만 혼란하게 하는 것 아니냐’등의 의견도 나왔다.

“오빠, 오늘 밤은
나한테 맡겨”

슬림쩜오로 ‘대박’을 친 한 업소 관계자는 “역시나 이제는 손님들의 취향이 끊임없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손님들을 끌 수가 없다. 아가씨들에게 슬립을 입히는 것에 대해 물론 처음에는 반대도 많았지만 역시나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한 시도를 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관계자는 이어 “남자 손님들은 슬립을 입은 섹시한 몸매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할까. 어쨌든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고 여기에 아가씨들 역시 수입이 늘어나니 더욱 적극적으로 슬립패션을 고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곳을 경험한 남자들은 한마디로 열광적으로 슬립패션을 좋아한다. 한 남성 손님은 “아가씨들이 옆에 앉기만 해도 흥분이 된다. 얇게 비치는 허리라인과 가슴선 등이 남자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젊은 아가씨들에게서 나는 그 싱싱한 ‘살냄새’가 더욱 짜릿하다. 슬며시 허리를 감싸 앉으면 그 라인에 손이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다가 슬립을 조금씩 조금씩 벗겨가는 맛은 최고다. 아내와 비교해서는 좀 그렇지만 여자들이 집에 있을 때는 늘 추리닝 반바지에 티 같은 것이나 입고 있지 않은가. 그런 것에 비하면 그녀들의 섹시 패션은 분명 남성들에게 많은 어필을 하는 것 같다”고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이곳에선 단지 아가씨들이 슬립을 입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슬립과 속옷을 벗겨내면 그 안에는 또 다른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다름 아닌 댄서용 속옷이 그것이다.

이것은 슬립보다 더욱 강렬한 시각적 자극을 주는 것으로서 남성들을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는다. 특히 과감한 스킨십과 나가요 걸들의 도발적인 자세들은 남성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남성들의 온 몸을 휘감는 적극적인 태도는 저절로 술을 부른다고 한다.
또 다른 한 남성은 “이곳의 아가씨들은 확실히 마인드부터 다르다. 물론 경기불황이 시작되면서 아가씨들이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곳에선 말 그대로 온몸을 던진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느낌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오히려 내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게 모두 즐거운 부담이 아니겠는가. 아가씨들이 먼저 ‘오늘 밤은 나한테 맡기라’는 식으로 접근한다. 역시나 돈이 아깝지 않은 화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아가씨들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룸살롱으로 술을 먹으러 오는 남자 손님들에 대한 ‘철학적 사유(?)’에 근거하고 있기도 하다.


마음 놓고 ‘마시고’
마음 놓고 ‘만지고’

취재진이 만난 슬립쩜오의 한 아가씨는 “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모두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지친 사람들이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만큼은 편하게 쉬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나. 여기에서까지 신경 쓰고 눈치 보면 돈을 쓸 이유가 없다. 그런 점에서 아가씨들이 최대한 편하게 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스킨십도 바로 그런 차원이다.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야 손님들이 편하게 스킨십을 할 수 있고 마음 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다. 사실 어떤 점에선 그렇게 하는 것은 곧 우리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야만 매상이 올라가고 단골이 늘어 우리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소는 또 룸살롱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충격적인 이벤트쇼를 벌이고 있다. 바로 무용수들의 올누드 댄스다. 그녀들은 업소에 소속된 ‘나가요’ 아가씨들이 아니고 전문적으로 댄스교육을 받은 이벤트 여성들이다.
최소한의 옷차림으로 노출을 극대화시킨 후에 뛰어난 댄스 실력을 자랑하다 보니 그녀들이 룸에서 춤을 추는 10여 분의 시간 동안은 손님이고 나가요고 모두 넋을 놓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몸매 바라보다 보면
마른침이 ‘꼴깍꼴깍’

최근에는 이 기본적인 슬립쩜오 시스템에 이른바 ‘백마’를 끼워 넣는 경우가 많다. 백마란 흔히 ‘러시아’로 통칭되는 우즈베키스탄 등의 유럽적인 외모를 가진 외국여성 나가요걸들을 말한다.
늘씬한 그녀들이 슬립을 입었을 때는 말 그대로 제대로 ‘간지’가 나올 정도. 마치 홈쇼핑의 여성용 슬립 광고를 보는 듯한 깎아놓은 외모에 남성들은 백마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이런 유흥의 밤에 언어는 필요 없다. 눈치와 몸짓만으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하고 웃고 즐기고 술을 마시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유난히 서양여성들을 선호한다는 한 손님은 “백마가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홈쇼핑 속옷광고를 보면서부터다. 물론 내가 그 속옷을 사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녀의 몸매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 않은가. 한국인의 체형과는 전혀 다른 그녀들의 몸매를 보고 있다 보면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런데 중요한 것은 슬립쩜오에 가면 바로 그런 놀라운 장면을 내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지기도 한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저렴한 비용에 그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최대의 매력이다. 앞으로도 백마가 지겨워질 때까지 슬립쩜오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슬립쩜오라는 시스템으로 강남 룸살롱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 업소가 막간의 누드쇼와 러시아걸들을 새로 영입해서 선보이는 신종 콘셉트를 가미해 얻은 이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분명 불황의 여파로 손님몰이에 고심하는 룸살롱 업계를 뒤흔들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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