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비만율 4년 연속 증가

2013.07.08 10:58:34 호수 0호

4명 중 1명 비만
용산구·동대문구·성북구 높고
중구·강남구·은평구 낮아

서울시민의 비만율이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꼴로 비만이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8년부터 전국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데이터 중 서울시 관련 조사결과만을 요약한 통계집인 ‘2012 서울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지난달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16일~10월31일 서울시내 1만1727가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2만3062명을 방문 면접한 결과로서, 25개 자치구 단위의 흡연, 음주, 운동 및 신체활동, 식생활 및 영양, 비만, 체중조절 등 서울시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담고 있다.
조사결과, 서울의 만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23.4%(남자 31.6%, 여자 16.5%)로 2008년(20.6%)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6.9%, 20~30대 20%였다. 지역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구는 용산구, 동대문구, 성북구, 서대문구, 노원구이며, 비만율이 낮은 구는 중구, 강남구, 은평구, 서초구, 성동구 등이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39.9%로 최근 4년간 10%p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자 38.4%, 여자 41.6%로 여자가 높았으나 실제 비만율은 남자(31.6%)가 여자(16.5%)보다 높았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59.2%(남자 51.7%, 여자 65.8%)로 2011년(61.7%)에 비해 2.5%p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64.8%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33.1%로 가장 낮았다. 체중조절 시도율이 높은 지역은 양천구, 강남구, 용산구, 마포구, 송파구 등이었다. 비만 감소와 관련이 있는 걷기,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등은 전년도보다 실천율 감소로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걷기 실천율은 52.1%(남자 54.7%, 여자 49.5%)로 2011년(54.1%) 대비 2%p 감소했으며, 걷기실천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중구, 동대문구, 강북구, 금천구, 관악구 등이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6.8%로 2011년(19.2%)대비 2.4%p로 4년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성별로는 남자 20.6%, 여자 13.6%로 남자에서 높았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비만율 감소를 위해 지난 6월30일부터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보건소가 앞장서는 원순씨와 함께하는 ‘건강체중3(개월 동안)·3(kg 감량)·3(개월 유지)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건강체중3·3·3프로젝트’는 6월30일 다짐대회를 시작으로 걷기를 통한 기부하기, 시장님과 함께하는 건강데이트, 추억의 체력장, 건강시민 선발대회, 동동체조릴레이, 걷고 싶은 건강계단 조성, 각 자치구 보건소의 비만예방프로그램, 공개 건강강좌 개설 등을 통해 체중을 감량, 3개월 후 비만도를 측정해 변화를 경험하고 체중 감량분에 대해서는 기부활동도 하는 체중감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10월11일까지 100일간 계속되며, 프로젝트가 끝나는 ‘10월11일 비만예방의 날’에 그 동안의 체중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중감량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시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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