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남재준 NLL 회의록 공개, 기가 찰 노릇”

2013.06.27 13:35:55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하태경 “남재준 NLL 회의록 공개, 기가 찰 노릇”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사진)이 27일, 최근 2007년 당시 남북정상회담 NLL 관련 회의록을 공개했던 남재준 국정원장을 향해 "참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재준 원장은 국정원의 명예를 위해서 공개했다고 한다. 국정원이 무슨 명예를 찾나? 국정원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온갖 더러운 일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의 활동은 절대 공개되어선 안된다. 공개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국정원 요원들은 국가의 최전선에서 가장 위험한 일, 가장 더러운 일들을 마다않고 하는 것”이라며 “만약 국정원 직원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 나라는 개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누가 그 어렵고 윤리적으로 비난이 쏟아질 일들을 다 하겠다고 나서겠는가? 그런 면에서 남재준 원장이 명예를 위해서 자료를 공개했다고 발언한 것은 과연 그 분이 국정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심각히 의심케하는 발언”이라며 “국정원장은 그 어떤 명예가 훼손되더라도 정상회담 대화록은 국익을 위해 절대 공개할 수 없다고 했어야 했다. 국정원은 오로지 국가를 위해서만 충성을 다 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보면서 국정원 반드시 개혁해야겠다는 걸 절감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정원 기밀 문서를 야당에 넘기고 조직의 명예를 국가의 이익보다 더 중시하는 그런 국정원이 되어 버린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고 언급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