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발생 예보제도 도입

2013.06.25 11:11:32 호수 0호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모기를 줄여나가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모기 중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빨간집모기 박멸을 목표로 친환경적인 방법, 생태적 고려, 인체 무해를 기본 원칙으로 한 ‘친환경 모기방제 대책’을 추진, 모기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줄여나가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주요 골자는 ▲친환경 제제로 유충 단계 모기 집중 박멸 ▲주요 3대 서식지 집중 방제 ▲민관 협력으로 틈새 관리 ▲모기방제 교육 및 정보공유를 통한 자발적 실천 유도 ▲모기발생 예보제 도입 추진이다. 우선 서울시는 성충(성숙한 개체)이 되기 전 유충(애벌레) 상태의 모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개체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유충 방제를 실시한다. 
서울의 경우 모기가 발생하는 곳이 한정돼 있어 유충 방제가 효과적이며, 모기유충 한 마리를 방제할 경우 평균 500마리 이상의 성충 박멸 효과가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전체 모기 방제의 80% 이상을 유충방제로 하고 있다. 
이때 시는 박멸효과가 탁월하며, 분해속도가 빨라 환경에 무해하고, 사람과 가축 등에 매우 안전한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사용한다. 빨간집모기 유충의 주요 3대 서식지인 정화조, 하천변, 생활주변 녹지를 주요 방제 대상지로 정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중 정화조의 경우 친환경 유충구제제 사용은 물론 옥내용 포충기를 설치해 모기를 잡고, 정화조 뚜껑을 밀폐하거나 환기구에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또 하천변과 공원, 숲 등 생활주변 녹지의 경우에도 역시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웅덩이 매몰 및 잡초 제거, 해충유인살충기 설치 및 모기기피식물 식재 등을 통해 모기를 잡거나 쫓는다. 
시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이나 재래시장 등 틈새지역의 방제까지 꼼꼼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생활환경이 취약한 어려운 이웃들이 모기로 인해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와 연계해 방충망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또 관의 방제가 미치기 어려운 전통재래시장 주변에 대해 상인회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자율방제 활동도 펼친다. 
아울러 모기를 조기에 발견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모기발생 예보제’를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모기발생 예보제’에 앞서 기존 모기발생 현황과 온도와 습도를 분석해 모기 발생 예측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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