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전면 금연, 매출 급감…'논란의 시작'

2013.06.10 16:35:00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PC방 전면 금연, 매출 급감…논란의 시작



지난 8일부터 PC방을 포함한 음식점, 호프집 등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금연관리가 강화되면서 흡연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8일부터 전면금연구역에 포함되는 'PC방'을 비롯해 음식점, 호프집 등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금연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청사와 150㎡ 이상 음식점, 호프집, 찻집 등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7월1일부터 정부·지자체 합동단속이 실시된다. 

이들 시설은 업소에 전면금연구역 표시를 하고 흡연실을 설치해야 한다. 단속기간 중 이를 위반하는 업소나 위반자에 대해서는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PC방'도 8일부터 전면금연구역에 포함된다. 다만 먼저 시행중인 음식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변경된 제도에 적응하는 계도기간을 올해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계도기간 중에라도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거나 고의로 법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흡연자들과 다수의 업주들은 "갑자기 생돈이 들어가게 됐다", "술 마시면서 담배도 못 피는 세상이라니...", "안 그래도 경기 어려운데 손님들이 줄어들까 걱정"이라는 등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PC방이나 호프집·고깃집 등은 다수의 사람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 음주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흡연을 하게 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다 보면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일부 PC방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동안 '금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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