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부동산 동향] 건설사 분양 성적표

2013.06.03 17:42:57 호수 0호

불황 맞아?…‘100% 청약’ 완판 릴레이

[박민우= 부동산전문기자] 건설사들의 분양 성적표가 공개되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끊겼던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분위기다. 청약자가 몰린 인기 분양 지역은 어딜까. 대박을 낸 건설사와 지역을 정리해봤다.

 



전국서 대규모 물량공세…4·1 대책 효과 관심
‘대박 행진’대부분 조기 마감 “모처럼 훈풍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주택 양도세 및 취득세 면제를 담은 4·1 부동산 대책에 발맞춰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선 5∼6월을 기점으로 침체된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약자 대거 몰려
일찌감치 물량 동나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총 2만9245가구가 분양됐다. 이중 2만6331가구가 일반분양됐다.(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 이는 전월(4월 2만3028가구) 대비 3303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 12곳 4193가구(일반분양 2628가구), 경기 11곳 9394가구(8644가구), 인천 2곳 1191가구(1191가구), 지방 21곳 1만4467가구(1만3868가구)다.
서울에서 분양을 시작한 사업장은 현대산업개발 ‘인왕산2차 아이파크’ , GS건설 ‘공덕자이’등이다. 수도권에선 포스코건설 ‘송도더샵 그린워크3차’, 현대산업개발 ‘별내2차 아이파크’, 하남도시개발공사 ‘에코&’, 롯데건설 ‘판교알파돔시티’, LH ‘하남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등이 분양되고 있다. 지방도 한림건설 ‘한림풀에버’, 한국토지신탁 ‘코아루플러스’, 서한 ‘이다음’ 등의 분양 물량이 준비돼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분양 결과는 어떨까. 4·1 부동산 대책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끊겼던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분위기다. 청약자들이 몰려 일찌감치 물량이 동나는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 위례 엠코타운 = 현대엠코는 위례신도시에서 대박을 쳤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00% 청약 실적을 거둔 것. 지난달 23일 청약이 마감된 이 아파트는 평균 1.6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표란 평가다. 평형별로는 특별공급 19가구를 제외한 951가구 중 전용면적 95㎡ D타입은 3.88대 1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101㎡ 평형은 1.23대 1로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전용면적 95㎡ A, B, C 타입에선 각각 1.18 대 1, 1.15대 1, 1.88대 1로 나타났다.
현대엠코가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 A3-7블록에서 공급중인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 규모 전용면적 95∼101㎡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680만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지역인 송파구의 3.3㎡당 평균시세가 2100만원, 판교는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고 말했다.

▲ 상암 오벨리스크 =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 상암 DMC에서 분양하는 소형 오피스텔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2차’도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오벨리스크 청약은 최고 25.5대 1,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에 따라 1군(21∼24㎡), 2군(25∼27㎡), 3군(35∼43㎡)으로 나눠 받은 이번 청약에서는 최종 453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중 3군은 15실 공급에 383건의 청약이 접수돼 25.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화건설은 “이틀간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임대사업을 생각하는 40∼50대 투자자들이 주로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44㎡ 732실로 구성됐다. 면적별로는 전용 21㎡ 128실, 24㎡ 553실, 26㎡ 36실, 35㎡ 9실, 42㎡ 6실이다. 지난해 4월 1차(897실) 분양 당시에도 최고 52.8대 1의 이례적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분양을 마감한 바 있다.



▲ 세종 EG the1 = EG the1이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EG the1’역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EG the1은 1-4생활권 L1블록과 1-1생활권 L7블록이 각각 4.52대 1, 1.6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 1∼3순위 청약접수결과 419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2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2.44대 1을 기록했다.
1-4생활권 L1블록은 117가구 모집에 530명이 몰려 4.52대 1을, 전용 59㎡A타입의 경우 89가구 모집에 445명이 청약을 신청해 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생활권 L7블록도 302가구 모집에 494명이 청약을 신청해 1.63대 1의 청약경쟁률로 3순위 마감됐다. 전용 79㎡는 108가구 모집에 229명이 청약해 2.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G the1은 총 464가구 규모다. 1-4생활권 L1블록은 지하 2층∼지상 18층 4개동,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1-1생활권 L7블록은 지하 2층∼지상 17층 6개동, 전용면적 59∼79㎡로 구성됐다.


▲ 내곡 보금자리 = SH공사가 내놓은 ‘서울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 7단지’도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서울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 7단지 청약에서 27가구 모집에 총 948명이 몰려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양은 일반가구에 공급된 69가구 중 일부다.
면적별로는 15가구를 모집한 전용 59㎡에 477명이 몰리며 평균 31대 1로 마감됐다. 전용 74㎡에도 12가구에 471명이 접수에 나서며 4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과 녹지를 끼고 있는 주변환경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경쟁률 1.1대 1∼최고 35대 1 기록
“침체된 주택시장 살아난다”전망도

지방일수록 경쟁률↑
서울·수도권도 선전

▲ 내포 빌앤더스 = 현대아산이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분양한 ‘현대아산 빌앤더스’도 전실 마감됐다. 현대아산 빌앤더스는 충남도청 바로 앞에 있는 지하 3층∼지상 7층, 528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전실이 모두 오피스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30㎡ 이하로 구성돼 있어 인기가 예상됐다.
지난달 14∼15일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528실 모집에 1585건이 접수,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516실을 공급하는 51.52㎡(이하 분양면적)의 경우 1251건이 접수돼 2.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2실을 공급한 65.48㎡에는 334건이 접수, 27.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분양가는 3.3㎡당 504만원부터다.


▲ 시지 한신휴플러스 = 한신공영이 대구 사월동에 선보인 ‘시지 한신휴플러스’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달 15일 진행된 시지 한신휴플러스 3순위 청약에서 총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52명이 접수, 12.56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형은 16.81대 1, 125㎡형은 23.85대 1, 125㎡A형은 9.98대 1, 126㎡형은 2.3대 1, 134㎡형은 1.2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앞서 1순위에선 84㎡A형 37.12대 1, 84㎡B형 19.71대 1, 84㎡C형 3.16대 1로 마감됐었다.
한신휴플러스는 2008년 씨앤우방의 부도로 공정률 70.8%에서 사업이 중단되면서 대한주택보증으로 넘어갔다. 이후 공매를 통해 매수자를 찾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자 대한주택보증이 직접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행을 맡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84㎡ 241가구, 113㎡ 40가구, 125㎡ 116가구, 126㎡ 21가구, 134㎡ 92가구 등 총 51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2억268만∼3억3890만원 선이다.


▲ 대구 서한이다음 =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은 76대 1의 최고청약률을 보였다. 서한이 대구혁신도시 B-1 블록에 공급한 서한이다음(479가구)은 지난달 2일 1·2순위, 3일 3순위 청약을 마감함 결과 평균 5.1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평형 순위내 마감됐다. 전용 65㎡(1.72대 1), 73㎡A(1.68대 1), 84㎡A(6.34대 1), 84㎡B평형(2.43대 1)은 1순위에 마감됐고, 3순위에서 74㎡A형은 41.1대 1, 73㎡B형은 최고 7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계약도 모두 끝났다. 지난달 14일 계약 첫날부터 17일 예비당첨자, 일반순위 선착순 추첨계약까지 총 479가구 모두를 계약, 100%의 계약률을 나타냈다. 정계약기간 3일간 85%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 예비당첨자 추첨(17일)에 대부분의 예비당첨자들이 참가해 그나마 돌아온 기회에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한이다음은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높은 경쟁률이 예견됐다. 모델하우스는 인산인해였다. 오픈 3일 동안 2만여 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특별공급과 기타일반 특별공급에 수백명이 몰려 일부 특별공급은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렸다는 후문이다.


▲ e편한세상 평택 = 대림산업은 경기도 평택에서 선전했다. ‘e편한세상 평택’이 621가구 모집에 686명이 접수해 평균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59㎡의 경우 118명 모집에 181명이 접수해 1.53대 1의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72㎡A타입은 57명 모집에 69명, B타입의 경우 55명 모집에 59명, C타입은 23명 모집에 29명이 접수했다. 72㎡ 평균 경쟁률은 1.16대 1을 기록했다.
4개 타입으로 나눠진 84㎡의 경우 A타입은 183명 모집에 179명, B타입 23명 모집에 29명, C타입 82명 모집에 90명, D타입 80명 모집에 50명이 접수했다. 84㎡ 평균 경쟁률은 0.94대 1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
계약도 순항중

▲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일대에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4월19·22일 실시한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 접수 결과 79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422명이 몰려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타입은 3순위 10.95대 1로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546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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