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약발 다 됐나?…집값 두달만에 '하락세'

2013.06.03 10:38:43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2팀] 4.1대책 약발 다 됐나?…집값 두달만에 '하락세'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2개월 만에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저가매물 소진 후 매수 희망가와 매도 호가 차이가 벌어지면서 거래 소강상태가 나타났고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강남 재건축은 다시 시세가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서울(-0.02%) ▲수도권(-0.01%) 매매가격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4월 매매가격 하락에서 벗어난 이후 7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신도시(0.00%)는 보합세로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매수 관망과 수요 위축으로 인해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0.12%) ▲동대문(-0.05%) ▲강남·관악(-0.04%) ▲도봉·노원·구로(-0.02%) 순으로 내렸다. 

송파구는 6월 취득세 감면 종료 후 가격 조정을 예상한 매수자들이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강변 층수 가이드라인 확정 이후 강세를 보이던 잠실주공5단지와 4.1대책 이후 오름세를 보였던 가락시영1·2차 등이 주간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동대문구는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면서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두산위브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2단지, 도곡동 경남 등이 500만원~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저가매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으로 가격조정과 관망세가 반복되는 분위기다.
 

한편 ▲강서(0.04%) ▲중랑(0.02%) ▲마포·양천(0.01%) 등은 중소형면적의 급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가격이 소폭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강서구는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소형면적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고 중랑구는 묵동 극동늘푸른, 브라운스톤태릉 등이 주간 25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 밖에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대우,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등도 소폭 시세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매매가격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일산, 산본, 중동, 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야탑동 탑주공8단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주간 150만원~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거래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형면적만 일부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의왕(-0.03%) ▲부천(-0.02%) ▲광주·남양주·화성·수원(-0.01%)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용인시는 거래가 부진한 중대형 면적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풍덕천동 진산마을삼성래미안5·6·7차,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2,000만원 정도 내렸다.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 역시 매수세가 없어 25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부천시는 상동 다정한마을의 금강KCC, 삼성 등이 25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0.03%) ▲신도시·수도권(0.01%) 모두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눈에 띄게 전세수요가 많지 않지만 전세 재계약으로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국지적인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종로(0.22%) ▲성북(0.14%) ▲구로(0.13%) ▲은평(0.12%) ▲동작(0.09%) ▲노원·중랑(0.06%) 순으로 올랐다. 비수기 양상을 띠는 신도시 전세시장은 ▲분당(0.02%) ▲일산(0.01%)만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중소형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왕·광명(0.05%) ▲수원·과천(0.03%) ▲화성·김포·안양(0.02%) 순으로 상승했다.

서영욱 기자 <syw@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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