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의원들 이스탄불 싸움 논란, 고작 숙소 방 때문에?

2013.06.03 09:02:38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성북구 의원들 이스탄불 싸움 논란, 고작 숙소 방 때문에?



성북구 의회 의원들이 터키 이스탄불로 단체 외유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성북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의원 18명과 구의회 사무국 직원 등 20여명은 지난달 말 7박9일 일정으로 터키 출장을 나갔다.

지난해 5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현지 구의회 초청에 의한 출장길이었는데 지난 27일 이스탄불의 번화가인 베이오울루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목격돼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도착 당일부터 호텔측과 불편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결혼식 축하연 등이 수시로 열리는 호텔은 방음이 전혀 안 된데다가 체크인 수속마저 더뎠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한 구의원이 예약한 방에 먼저 묵었던 현지 손님이 사정이 생겨 그대로 묵게 되자 호텔측이 사전 안내 없이 이 의원에게 비좁은 방을 내주자 불만이 폭발했던 것으로 전해졌.

구의회 관계자는 "식당에서 방배정 문제로 얘길 하다가 '불편하더라도 감수하고 그대로 묵자', '다른 곳으로 가자'는 얘기가 오고가면서 구의원들간에 목소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삿대질 정도가 오간 것 같은데 호텔문화가 우리하고 달라서인지 현지인들에게는 (싸우는 것처럼) 그렇게 보였을 같다. 와전되어서 민망스럽다"고 말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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