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발언, “태권도 부당판정 심각한 상태…사법처리해야”

2013.05.31 16:51:36 호수 0호


문대성 발언, 편파 판정에 일침



[일요시사=온라인팀] 문대성 발언 “태권도 부당판정, 심각한 상태…사법처리해야”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문대성(37) 의원(무소속·부산 사하갑)이 최근 불거진 태권도 관장 자살 사건과 관련해 31일, 편파 논란에 휩싸인 해당 심판에 대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사람이 죽고, 꿈나무의 꿈이 꺾였는데 절대 이대로 넘어가선 안 된다. (해당 심판은)가능하다면 사법처리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차, 3차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8일 고교생 태권도 선수를 아들로 둔 태권도 관장 전모(47)씨는 심판의 부당한 판정 탓에 아들이 패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유서를 통해 "경고 7개로 50초 동안 경고 패를 당한 우리 아들,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단다. 잠이 안 오고 밥맛이 없다. 결국 내가 지친다"고 언급했다.

경기 영상을 확인한 문 의원은 "선수는 경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기는)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50초 동안 7개의 경고를 받았다는 것은 심판의 의도적인 편파 판정이 아니었다면 없는 경우"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제가 된 3회전 외에)1회전과 2회전에도 문제가 있다. 영상을 보면 심판이 힐끗힐끗 점수가 나오는 전광판을 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경고를 기술적으로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일반인이 보기에는 상황이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한국 심판들은 상당히 고단수다. 점수를 본다는 것은 지금쯤 경고를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보기 위해서"라며 "경고를 몇 개 줘야 (이 선수가)질 수 있는지를 머릿속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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