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논란, “생각 짧았다” 사과했지만 파문 '일파만파'

2013.05.30 10:30:30 호수 0호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논란, 사과 후폭풍



[일요시사=온라인팀]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논란, “생각 짧았다” 사과했지만 파문 일파만파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사가 사과의 글을 남겼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지난해 10월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이트에 닉네임 ‘초등학생’으로 활동 중인 한 누리꾼이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 가냐?’라며 자신의 자격증을 첨부해 신분을 인증했다.

문제는 초등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과 이를 설명하며 ‘로린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인데, ‘로린이’은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칭하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한 인터넷 은어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해당 누리꾼은 지난 28일 다음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에 ‘일베에 논란된 초등교사 본인입니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로린이’라는 말을 절대 성적 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이라며 “아이들을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학교 학생처에서 연락이 왔고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이제 그만 해달라. 나도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일베에 흔히 ‘인증대란’ 때 나도 초등교사라고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라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초등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생각이 그렇게 짧아서 교사 제대로 하겠어?”, “웃기지도 않아” 등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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