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사망자 확인, 치료제 無…발등에 불 떨어졌다

2013.05.21 17:42:3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살인진드기 사망자 확인, 치료제 無…발등에 불 떨어졌다



국내 첫 '살인진드기' 감염 사망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21일 알려지자 전국이 살인진드기 공포에 휩싸였다.

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등을 알리는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산간마을과 축산농가 등 관련부서에 진드기 구제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사망자는 강원도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작은소참진드기 일명 살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F) 사망 환자가 도내 주민이라는 보도자료에 대한 조사결과를 통해 사망자와 관련한 정보도 공개했다.

사망자 박모(64·여)씨는 춘천 거주자로 지난해 8월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중순과 하순에 3~4차례 텃밭에서 작업 중 벌레에 물렸고 같은 해 8월3일 춘천의 인성병원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발열이 지속되고 혈소판 수치가 저하돼 8월8일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올 2월 전문가 회의에서 SFTF 역추적조사 진행을 논의하고 5월에 냉동보관된 환자 검체에서 SFTF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검사 대상의 바이러스를 분리동정(바이러스를 세포에서 배양해 확인하는 것)한 결과를 최종 검토해 첫 확진사례로 판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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