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위한 장사 해야”

2013.05.20 13:25:00 호수 0호

단골손님 만들고, 잡아라

대부분의 피자전문점들이 문을 닫은 조금 이른 시각, 인천 제물포역 앞 조금만한 피자전문점에는 벌서부터 손님들로 가득 차있다. 도대체 이곳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져 있을까?



‘피자마루’ 인천제물포점 박미자 점주는 창업을 생각하고 여러 업종을 둘러보던 중 배달이 아닌 테이크아웃 피자전문점을 생각했다.

그리고는 테이크아웃 피자전문점 브랜드들 중 ‘피자마루’의 생존율이 제일 높다는 얘길 듣고 무작정 서울, 인천, 경기 등에 위치한 피자마루 가맹점을 찾아 가맹점주들에게 피자마루 창업을 문의했다.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보통 가맹점주들은 조금이라도 가맹본부에게 불만을 갖고 있기 마련인데 창업을 문의한 피자마루 100% 모든 가맹점주들이 피자마루 창업을 추천한 것이었다. 그렇게 박 점주는 피자마루 사장님이 됐다.

제물포역 주변에 학교가 많아 현재의 위치로 결정했다는 박 점주는 가게 주변의 유동 인구를 보려고 일부러 두 달 동안 제물포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박 점주는 “지역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그 지역에 가게의 존재를 빨리 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자마루 인천제물포역점은 다른 매장과는 다르게 2층 홀까지 구비하고 있다. 박미자 점주는 “주변 상권을 분석해본 결과 이 지역에는 딱히 사람들이 모임 가질 공간이 없어서 비록 초기 자금이 많이 들지만 2층 홀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는 학생들부터 주부들, 회사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생일잔치, 회식 등으로 이용하고 자주 찾고 있다.

이 곳의 성공 비결은 바로 손님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박 점주는 항상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한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왔을 때 과연 무엇부터 보고 어떻게 느낄 것인가? 무엇은 원할까? 등 역으로 생각한다.

박 점주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가 마주치는 사람들 중 한 번이라도 우리 가게를 찾아왔던 손님이라면 반갑게 먼저 인사를 한다”며 “일부러 우리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 한 분 한 분의 습성을 파악, 다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주문 후 어색하지 않게 말도 붙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성공 비결은 바로 재료를 아낌없이 쓴다는 점이다. 피자마루 인천제물점은 재료의 질과 양으로 맛을 냈으며 그 결과 다른 가맹점들 보다 훨씬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곳에서는 일부러 광고 이미지와 99% 똑같이 만들고 있다.

끝으로 박 점주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장사란 절대 쉽지 않다. 주변 학교에서 교사 분들이 아침 대용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아 우리 가게는 일부러 남들보다 일찍 문 열고 늦게 문을 닫는다”며 “피자는 일찍 주문하는 사람이 없다는 판단하에 늦게 문을 여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은 식구들의 협조가 있어야 하고 장사에 재미도 느껴야 한다”며 “창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에 목표를 두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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