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공식 사과 불구…'민주화 발언' 논란 일파만파

2013.05.15 09:11:12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전효성 공식 사과 불구…'민주화 발언' 논란 일파만파



전효성의 팀 '시크릿'과 관련한 민주화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룹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24)이 '민주화 발언'으로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것.

전효성은 시크릿 다른 멤버들과 함께 지난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화시켰다'는 대목에서 문제가 터졌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일베에서 활동 중인 누리꾼들은 민주화를 '하향평준화', '죽음' 등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민주주의가 실제 개성을 존중하는 단어인데 전효성은 이를 정반대의 의미로 쓴 셈이다. 


방송이 나간 후 논란이 불거지자 전효성은 같은 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의 저의 발언과 관련해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누리꾼은 더 나아가 전효성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아이돌을 비롯한 젊은 층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효성이 지난 11일 MBC TV <무한도전>서 아이돌을 상대로 진행한 <TV 특강>에 출연해 한국사를 접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커졌다. 18일 후속편이 방송되는데 <무한도전> 홈페이지에는 전효성의 출연분을 삭제해 달라는 요구까지 올라오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전효성이 민주화를 부정적으로 봤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특히 일베 사이트가 아닌 일반 방송에서 일베식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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