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기호, 전병헌·김동철·우윤근...누구 손에?

2013.05.14 17:37:39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민주당 2기호, 전병헌·김동철·우윤근...누구 손에?



민주당 원내대표경선 후보들이 14일 제각기 자신의 강점을 소개하고 공약을 내세우며 소속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우윤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가해 "저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다. 명분 있는 싸움엔 제 모두를 건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하겠다. 중요한건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성향을 소개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파랑새파다. 평소엔 온화하지만 둥지를 지키기 위해선 목숨을 거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파랑새는 희망이다. 그리고 행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경제민주화 입법 ▲권력기관 개혁, 권력구조 개편 추진 ▲남북관계 정상화 특별위원회 운영 ▲상임위 중심주의 구현 ▲여성 초선의원 비례대표 적극 배려 등을 제시했다.

김동철 의원도 "박근혜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것은 민주당의 일인데 우린 벼랑 끝에 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에 지지율에서 뒤진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불립 세미나에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대로 무신불립 화이부동 선당후사 세 마디로 돌아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전 만루홈런은 없다. 깜짝쇼로는 지지를 얻지 못한다"며 "기본으로 돌아가면 당내 계파간의 벽은 허물어지고 국민은 마음의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의원은 "집권1년차 정부여당을 대리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강한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며 "강한 여당 원내대표와 강한 정부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강해져야 한다.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끌려가는 이도저도 아닌 존재감으로는 민주당이 살아갈 방법도 없고 수단도 마땅치 않다"며 "협상을 압도하고 정국을 주도하는 존재감이 분명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간 재수를 통해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며 "교감을 나누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 의원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나은 민주당을 만드는데 헌신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한길 대표는 축사에서 "후보로 나선 3명은 잘 아시는 대로 누가 (원내대표를)해도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라며 방청석에 앉은 의원들에게 "이 자리 나와주신 의원님들은 오늘 토론을 보고 내용을 곱씹어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우남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아버지가 제게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우남아, 국어공부를 잘해서 주제를 잘 파악하고 산수공부를 잘해서 분수를 잘 파악하라고 하셨다. 주제와 분수를 잘 알면 평생 망신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며 부친의 가르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말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주제와 분수는 선거를 원활히 마치는 일"이라며 "품격 있고 품위 있는 토론을 통해 희망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