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 X파일>

2009.06.02 09:51:41 호수 0호

원조교제 미끼 금품 강탈한 10대女
 男 샤워 중 친구 호출 협박



원조교제를 미끼로 금품을 빼앗은 ‘간 큰’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구속된 정모(18)양과 권모(18) 군 등 10대 5명이 그들이다. 이들 일당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았다가 덜미를 잡혔다.
희생양은 회사원 A(33)씨. 그는 정양을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됐다. 그러던 중 정양은 A씨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며 모텔로 꾀어냈다. 그리고 A씨가 샤워하러 간 사이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권군 등을 불러들였다.
문자를 받은 권군 등은 모텔방에 찾아가 조폭 행세를 하거나 “경찰서에 가겠느냐”고 협박하며 돈을 뜯어냈다. 실제 정양 등은 지난달 26일 새벽 2시 부산 연제구 연산동 B모텔에서 만난 A씨를 협박해 500여만원을 현금인출기에서 꺼내게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희생을 당한 것은 A씨만이 아니다. C씨와 D씨도 똑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강탈당했다. A씨를 포함 피해액은 1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달 말 연제구의 한 목욕탕 탈의실에서 미리 준비한 공구로 옷장을 열어 지갑 속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2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상습절도 나사 풀린 현역군인<스토리>
낮엔 ‘군인’ 밤엔 ‘도둑’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하던 현역군인의 절도혐의가 덜미를 잡혔다. 강릉경찰서에 의해 붙잡혀 관할 헌병대에 인계된 육군 모 부대 부사관 김모(27)씨가 당사자다. 그는 아파트와 원룸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김씨는 지난 1월30일 강릉시 내곡동 양모(27)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8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쳤다. 하지만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아파트와 원룸 등을 대상으로 모두 26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가 적발된 현역군인도 있다. 관상용 거북이 2마리를 훔친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인계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8)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2일 밤 10시쯤 강릉의 모 대형할인마트에서 46만원 상당의 거북이 2마리를 훔치다가 붙잡혔다. 김씨는 자신이 기르던 희귀종 거북이가 죽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거북이를 자신의 옷 속에 감추고 계산대를 빠져 나오다 할인마트의 보안요원에게 덜미가 잡힌 것이다.

임신 중인 옛 여자친구 살해한 40대 男
“날 버리고 딴 남자와 결혼했어?”

임신 중인 옛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E(42)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그는 현재 경북 경산경찰서에서 살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지난달 25일 오후 2시32분쯤이다. 당시 그는 경산시 한 아파트 앞에서 다른 사람과 결혼해 임신 중인 옛 여자친구 F(3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E씨와 F씨의 악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4년 동안 사귀어 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4월 F씨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서 갈라서게 됐고 E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뿐만 아니다. E씨는 범행 전까지 ‘나랑 만났던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가 F씨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태였다. 현재 그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사실에 대해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뽕’ 밀거래 97명 줄줄이 경찰서행
여성최음제인 줄 알았는데…

‘물뽕’을 구입하거나 구입하려 한 96명이 무더기로 경찰서로 직행했다. 광주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된 이모(23)씨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종마약 속칭 물뽕(GHB)을 구입하거나 구입하려 한 혐의다.
이씨 등이 물뽕 내용을 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이후 2개월 동안 박모(27)씨 등이 운영하는 모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박스당 25만원을 주고 물뽕을 구입하거나 구입하려 했다.
이들이 물뽕을 구입하려는 목적은 간단했다. 여성흥분제로 알았던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물뽕이 알코올류와 섞어 마실 경우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미국·캐나다·유럽 등지에선 성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데이트 성범죄 약물, 국내에선 ‘물뽕’ 또는 ‘물히로뽕’이라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며 “물뽕 관련 유해사이트 3곳을 폐쇄 조치하고 이밖에 판매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아파트 화단 투신자살 <왜>
‘친구애인과 성관계 죄책감에’


친구의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은 대학생이 죄책감을 느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원시 A아파트 화단. 지난달 25일 새벽 3시10분쯤 이곳에선 대학생 B씨가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인 C(20)씨.
C씨에 따르면 B씨가 술에 취한 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일주일 전 내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으니 앞으로 친구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A아파트 계단에서 술을 먹고 있다고 말해 불길한 예감에 달려 왔더니 이미 숨져 있었다.
한편 경찰은 B씨의 죽음을 비관자살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숨진 B씨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괴로워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B씨가 자신의 실수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간 큰’ 공무원들 철창 향한 사연
매주 한 번 상습 성매매

간 큰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입건된 세무서 직원 E씨와 전남지역 한 군청 간부인 F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안마시술소에서 빈번한 성매매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북구 한 안마업소에서 10~30여 차례 성매매를 했다.
실제 E씨의 경우 5개월 동안 10여 차례 안마시술소를 찾아가 성매매를 했다. 또 F씨의 경우 6개월간 성매매 횟수가 30차례가 넘었다. 매주 한 번꼴 이상 성매매를 한 셈이다. 게다가 이들은 1차례당 18만원씩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한편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고모(38)씨와 성매수남 등 모두 1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를 받고 있다. 고씨는 최근 5개월간 420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다.

악랄함의 극치 보여준 고리사채업자
“돈 못갚으면 신체포기 해”

 
신체포기 각서를 받던 고리사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높은 이자로 대출해 준 뒤 불법적인 방법으로 채권을 추심하다 덜미를 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무등록 대부업자 D(43)씨가 장본인이다.
실제 D씨는 지난 2007년 11월 K(40·여)씨에게 연이율 199%로 1000만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K씨가 이자를 제때 갚지 않자 그녀 소유의 식당 양도계약서를 받아 “돈을 갚지 않으면 경매하겠다”고 협박했다.
D씨는 이 과정에서 K씨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 장기를 포기한다는 이른바 신체포기각서까지 작성시키는 악랄함을 보였다. 게다가 K씨 등 30명에게 연이율 72~790%로 1억8000만원 상당을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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