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美의회 연설서 기립박수…“미국 아들·딸들에 경의”

2013.05.09 11:35:0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박대통령 美의회 연설서 기립박수…“미국 아들·딸들에 경의”



박대통령 美의회 연설, 기립 박수 갈채

박근혜 대통령이 8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과정에서 총 39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국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 연설을 위해 들어서자 참석 의원들 전원은 선 채로 박수를 치며 박 대통령의 본회의장 입장을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연단에 올라 약 36분동안 영어로 차분하게 연설을 이어나갔다.

이날 박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뒤 퇴장할 때까지 4차례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모두 39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처음 박수가 터져나온 부분은 박 대통령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문을 언급한 뒤였다.


이후 회의장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 4명의 의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을 언급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들을 모두 언급한 뒤에는 일제히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후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거나 "(도발 뒤 보상과 같은)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등의 언급에서도 역시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짙은 회색 재킷에 진주목걸이를 걸치고 이날 회의장에 등장한 박 대통령은 회의가 이어지는 내내 의석 좌우를 향해 고개를 돌려가면서 차분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부분이나 '평화', '안정' 등의 단어를 언급할 때에는 손에 힘을 줘 내리치는 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양 손으로 깍지를 끼는 등의 동작을 적절히 섞어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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