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 투신 시도 시민 구조 “당연히 해야할 일, 관심 받아 쑥쓰러워”

2013.04.30 14:30:57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정범균 투신 시도 시민 구조 “당연히 해야할 일, 관심 받아 쑥쓰러워”



정범균 투신 시도 시민 구조 소식, 화제

개그맨 정범균(27)이 투신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성을 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29일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한강에 뛰어내리던 남성을 시민 4~5명과 함께 40대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40대 남성은 "자살도 내 마음대로 못하냐"며 욕설과 함께 뛰어내리겠다며 대교 난간을 붙잡고 투신을 시도했고,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시민들이 이 남성을 붙잡아 실랑이가 벌어졌다. 

정씨는 시민들과 함께 다리난간을 넘어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을 붙잡아 인도 쪽으로 끌어내렸고, 안정시킨 뒤 출동한 소방서 관계자들에게 인계했다.


현장 출동한 119소방대원은 "정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고, 정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전거 타고 친구랑 운동하러 갔다 술에 취한 남성이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고 말해 경황이 없었지만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혼자가 아니라 가능했던 일이고,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관심을 받아서 쑥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마포소방서는 정씨에게 119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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