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폭력적인 시위 행태가 결국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대전에서는 6000여 명이 참석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민노총은 이날 집회에 대나무 끝을 날카롭게 잘라 만든 ‘죽창’을 시위도구로 준비했다.
출동한 경찰 병력과 충돌한 민노총은 ‘죽창’을 전의경들과 경찰을 향해 찔러댔고, 결국 경찰관 10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의 ‘죽창시위’는 이후 언론과 사회로부터 무분별한 폭력시위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민노총의 폭력사태는 이번 S&T그룹 농성현장에서도 이어졌다. 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농성철회를 요구하던 기업의 대표를 집단폭행한 것. 연이은 폭력사태에 안팍에서 민노총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19일 국무회의에서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며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대처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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