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중 사망 저명인사는?

2009.05.26 13:19:01 호수 0호

대표적 인물은 고 정몽헌 회장…2004년 다섯 명 피의자 잇따라 자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23일 사망함으로써 검찰 수사 중 자살하거나 수사 직후 숨진 저명인사로 기록되게 됐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 중 자살한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 인물은 고 정몽헌 회장이다. 정 회장은 비자금 사건으로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던 지난 2003년 8월4일 집무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어 2004년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 회장 등 다섯 명의 피의자가 잇따라 자살했다.

2004년 2월3일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부산국세청 공무원 J씨도 승용차에서 분신해 숨졌고 다음 날 같은 운수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안 전 시장이 구치소에서 목을 매 사망했다.

2004년 3월11일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남 전 사장이 한강에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어 같은 해 4월29일 건강보험공단 재직 시절 납품비리 등 의혹을 받아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박태영 전남지사가 역시 한강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

또 같은 해 6월4일에는 전문대 설립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준원 파주시장도 한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이후에도 검찰 수사 중 자살한 사람들은 끊이지 않아 2005년에는 국정원 도청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이 집에서 목을 매 자살하기도 했다.

2006년에도 경찰청 차장 비서였던 강희도 경위가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으로 검찰 소환에 불응한 채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목숨을 끊었고, 현대차 사옥 인허가 비리로 검찰에 불려갔던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도 한강에서 투신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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