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계층으로 떠오른 싱글족을 잡아라

2013.04.22 11:40:12 호수 0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비율은 서울 인구 중 24.4%로 사상 처음 4인 가구 비율을 앞질렀고 가구원 수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와 함께 창업시장에 미치는 싱글족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고객이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카페 콘셉트를 내세웠는가 하면, 1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맞춤 공간을 제공하는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나홀로족’ 배려한
공간·메뉴로 인기몰이

또한 싱글족의 소비패턴을 메뉴 구성에 적극 반영하여,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양이 소량화 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홀로 이어폰을 끼고 노트북을 사용해 작업하는 ‘나홀로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커피전문점들은 이들을 위해 작은 테이블을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 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정과 직장 이외의 제2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싱글족의 감성을 자극, 무선인터넷을 하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커피전문점 ‘카페네스카페’는 1인 고객을 위한 바(BAR) 형태의 좌석을 배치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혼자 매장을 방문해 간단한 디저트류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업무를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1인용 좌석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서초원일점은 파티션을 활용해 고객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좌석을 선보였으며 명동점은 매장 1층 후면의 좌석과 테이블을 모두 밖을 바라보게 배치해 혼자서 편안히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나홀로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싱글족의 증가로 집에서 음식을 배달해먹거나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는 비율 또한 늘고 있다.

수제 닭강정전문점 ‘꿀닭’(www.kkuldak.co.kr)은 요즘 싱글족과 자녀 1명을 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변화에 맞춰 기존의 마리 단위 판매에서 소량판매로, 배달위주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전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은 먹고 싶은데 한 마리를 사자니 부담스럽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절차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읽어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꿀닭은 한 입 크기의 꿀닭강정을 컵에 담아 작은 컵은 1000원, 큰 컵은 2000원에 판매하며 더 많은 양을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박스로도 팔고 있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원스톱, 코인 세탁소 

최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1인 가구, 맞벌이 주부, 자취생 등 세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1시간에 세탁에서 건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코인 세탁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탁멀티숍 ‘크린토피아+코인워시’(www.cleantopia.com)는 기존 크린토피아 세탁편의점 매장에 물세탁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해 고객들의 세탁 서비스 이용폭을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5000원 대의 비용으로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모두 가능. 이불빨래, 카펫, 커튼 등 대형 빨랫감도 1시간이면 물세탁에서 건조까지 할 수 있다. 항균 세탁으로 위생 걱정을 덜었고 열풍건조로 진드기 제거 및 알러지 예방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무인 시스템으로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심야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세탁물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세탁물 대행 서비스도 도입했다. 크린토피아 세탁편의점 직원이 대신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려주고 고객이 올 때까지 세탁물을 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1000원만 추가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성공 전략은
타깃 마케팅

강력한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싱글족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의 취향을 잘 파악해 철저한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싱글족이 많이 활동하는 시간대로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1인용 소포장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젊은 싱글족들은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감성적인 매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더불어 싱글족의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반영한 홍보 전략도 필요하다. 싱글족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찾고 구매하며, 주말이나 휴일도 충분히 활용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홍보도 좋고, DM(다이렉트 메일) 발송 등 직접적인 홍보도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