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한국 골프 역사 다시 썼다!

2013.04.16 17:37:24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박인비 세계랭킹 1위, 한국 골프 역사 다시 썼다!



박인비 세계랭킹 1위 소식이 국내 골프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박인비(25)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물리치고 세계 여자 골프 정상에 섰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각) 새롭게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 점수에서 평균 9.28점을 얻어 드디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바탕으로 지난주 세계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린 박인비는 일주일 만에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를 0.04점 차로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소식을 접한 박인비는 "내 골프 인생에 최고의 날이다.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목표했던 1위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랭킹 1위에 근접해 있어 끝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아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 청야니(24·대만) 등에 이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8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5·미래에셋) 이후 두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세계 랭킹 1위를 3차례 차지했다. 2010년 5월 처음 1위에 오른 신지애는 7주 간 정상을 유지했고, 7월과 11월 두 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바통을 물려받은 청야니(24·대만)가 109주 연속 정상을 지켜왔고, 올 HSBC 위민스챔피언스와 RR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루이스가 지난달 18일 청야니의 독주체제를 끝냈다.

박인비가 1위로 뛰어오르면서 루이스는 4주 간 지켜왔던 세계 정상 자리에서 내려왔다. 박인비와 루이스가 자리를 맞바꿨을 뿐, 10위권 이내에 나머지 순위 변화는 없다.

8.41점의 청야니는 3위를 유지했고 최나연(26·SK텔레콤)과 유소연(23·한화)이 각각 8.22점과 6.84점으로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6.48점의 신지애(25·미래에셋)는 7위를 지켰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