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폭격기 한반도 폭격훈련, 이례적 공개…왜?

2013.03.29 01:05:43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스텔스폭격기 한반도 폭격훈련, 이례적 공개…왜?



스텔스폭격기 한반도 폭격훈련 소식이 화제다. 스텔스폭격기 한반도 폭격훈련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부터다.

B-52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에 이어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B-2 스피릿이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미 제509 폭격 비행단 소속 B-2 스텔스 폭격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전북 군산 앞 서해상의 직도사격장에서 훈련탄 투하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B-2 폭격기는 전날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이륙, 공중급유를 받고 1500㎞ 이상을 비행해 남한 상공에 도달, 훈련을 마친 뒤 복귀했다.

이 폭격기는 레이더 반사면적을 극소화하고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줄인 스텔스 기능을 갖춰 적의 레이더 방공망에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미군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B-52 전략 폭격기와 핵잠수함에 이어 B-2 폭격기 등 주요 전략무기를 잇달아 참여시키고 이례적으로 이를 공개했다. 

이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충분한 억제력을 갖췄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이 한국은 물론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등을 겨냥해 도발 수위를 높이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를 대체하는 B-2는 1978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극비리에 개발이 진행돼다 1988년 4월 의회의 요구로 미 공군이 상상도를 공개한 바 있다. 

미 공군의 태평양 전진기지인 괌의 앤더슨기지에는 2009년 3월부터 4대가 배치돼 기존 폭격기인 B-52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폭 52.12m, 길이 20.9m로 최대 21t의 무장을 탑재하고 1만400㎞를 비행할 수 있다. 1만5000m 고고도에서 비행하며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핵미사일 16발을 탑재할 수 있는 B-2는 B-52와 함께 핵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미측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측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3대 축으로는 전략폭격기가 보유한 공대지 핵미사일과 핵잠수함에 탑재된 잠대지핵미사일, 미 본토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이달 8일과 19일, 25일 등 3차례 이상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 훈련을 한 B-52 전략폭격기와 20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은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여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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