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오, 평일 낮 상임위 제쳐두고 등산

2013.03.20 19:31:20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9일, 지역구 남산 산악회 회원들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운악산을 등반한 것으로 알려져 직무유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은 당초 이 의원이 속해있는 행안위의 전체회의가 예정되어 있던 날이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오전에 전체회의가 다음 날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역구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한 것이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지역구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도 평일 낮 시간은 직장으로 따지면 엄연히 일과시간인데 등산을 다녀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산악회 활동은 주말에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정치권의 관계자도 "행안위는 조직개편과 관련 쟁점이 되고 있는 상임위고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예정되어 있어 무척 바쁜 상임위일텐데 중요한 지역구 행사도 아닌 산악회 참여를 위해 하루 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김현 대변인도 이에 대해 "전체 회의가 다음 날로 연기되긴 했지만 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자리를 비운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올해 열린 본회의 7차례 중 3차례나 결석해 참석률은 57%에 그쳤고, 대표 법안발의는 3건에 불과했다. 반면, 19대 국회의원의 1인당 평균 법안 발의는 9.9건이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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