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2009.05.06 09:51:01 호수 0호

국민에 띄운 ‘희망편지’ 훈훈한 인기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국토순례 에세이로 펴내
책 인기 행진, 판매 수익금 결식아동 돕기 쾌척

김형오 국회의장의 수필집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가 매진 행진을 보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김형오 의장은 지난 3월 지난해 가을 국정감사 기간 동안 우리 국토를 순례하며 느낀 감상을 42편의 편지형식으로 엮은 순수 에세이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를 펴냈다. 국감 기간 중 의장은 의원 서너 명을 대동하고 해외순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한반도 곳곳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조망하자는 취지로 그간 관행을 깨고 우리 국토 탐방에 나섰던 것.

‘정치’ 대신 국토사랑과 문화예찬으로 가득한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는 인터넷 서점 예스24 집계에서 종합 판매 순위 13위, 주간 에세이부문 1위에 올랐으며 발간 한 달 만에 3쇄까지 찍은 1만3000부가 모두 소진되는 등 독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출판사 생각의나무 측은 김 의장의 저서가 한 달 만에 재판에 들어가는 것을 기념해 저자사인회 개최를 제안했고 김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이 공식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였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저자사인회를 갖고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사인회에서 그는 700명에게 사인을 해줬고 행사를 위해 준비된 2000여 권의 책은 2시간 만에 동이 났다.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는 곧바로 4쇄에 들어갈 예정이며 책 판매와 관련된 모든 수익금은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돼 ‘희망편지’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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