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한 줄 알았는데…" 상제나비 몽골 발견

2013.02.27 14:39:0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멸종한 줄 알았는데…" 상제나비 몽골 발견  



상제나비 몽골 발견 소식이 화제다. 최근 상제나비 몽골 발견 소식이 누리꾼들은 물론, 동물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국내에서 멸종위기 I·II급으로 분류된 생물종이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7일, '2012 동북아시아 생물다양성 조사연구사업'을 하면서 몽골과 중국의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자원관은 몽골국립대학과 울란바토르 지역, 중국 곤명식물원과 연길, 곤명, 상해 지역의 공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생물종과 관계에 깊은 500여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특히 몽골에서는 멸종위기종 Ⅰ급인 상제나비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종 II급인 독미나리가 발견됐다.


상제나비와 독미나리는 우리나라가 남방한계선인 북방계 생물종으로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점차 감소,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상제나비는 북방계 나비로 강원도에서 1990년대에 가끔 관찰된 이후로는 아예 조사기록이 자체가 없는 종이며, 독미나리는 우리나라 내륙습지에 서식하는 종으로 대관령 일대와 군산 등지에 분포했지만 서식지 감소로 개체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자원관은 "기후변화로 분포권이 북상해 국내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물종이라 하더라도 원종을 확보·증식하고 서식지를 보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우리나라 생물주권의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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