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창업 성공전략은?

2013.02.25 11:17:37 호수 0호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가 창업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여기다가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의 퇴직과 높은 실업률의 여파로 자영업자수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어 창업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창업환경 속에서 성공창업에 이르는 차별화 된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은 스마트폰 앱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으로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서울 반포동에서 숯불바비큐치킨 ‘금강바비큐’를 27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자영업자 한정수(52) 사장은 위치기반 SNS ‘씨온’에서 제공하는 점포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불황을 이기고 있다. 씨온을 이용한 마케팅을 시작한 후, 특히 2030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매출이 20~30% 증가했다. 반면 들어가는 비용은 월 5만원선이다.

위치기반 SNS 마케팅

티켓몬스터, 쿠팡, 그루폰코리아 등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위치기반 실시간 쿠폰 기능을 보완하고 있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위치기반 ‘브랜드 앱’을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두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컨버전스’다. 한 점포 내에 복합기능을 갖추고 고객층을 넓히는 것이다. 우선 메뉴나 업종을 묶는 형태를 들 수 있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co.kr)는 점심메뉴인 ‘부대찌개’와 저녁 술자리 메뉴인 ‘닭갈비’를 접목했다. 점심 저녁 손님을 모두 타깃으로 점포 가동률이 높아졌다.


치킨전문점 ‘매드후라이치킨’(www.madfry.co.kr)은 저녁장사인 치킨호프에 점심메뉴인 치킨버거를 추가해 20% 정도 점포매출이 올랐다. 치킨버거에 스프, 야채, 감자튀김을 곁들인 세트메뉴가 직장인 점심식사로 인기가 높다.

고깃집은 패밀리레스토랑의 샐러드바를 접목, 고기바로 변하는 추세다. ‘홍빠’(www.hongbar.co.kr)는 고기뷔페에 샐러드바와 스시 우동 등을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점심 1만900원, 저녁 1만1900원이면 초밥 16종, 샐러드 23종, 고기류 15종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스파게티, 떡볶이, 어묵, 볶음밥 등 젊은이 취향에 맞는 식사메뉴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기만으로 배를 채우기 부담스러워 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초밥은 고가 음식으로 여겨져 중저가의 고기뷔페에서 취급하기 어려웠지만, 홍빠는 초밥 자동 제조기를 도입해 인건비를 크게 줄였다.

거품 뺀 창업비용

창업비용 거품을 뺀 소자본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두루치기전문점 ‘만득이네두루치기’(www.kkom.co.kr)는 교육비 330만원이면 일체의 돈을 받지 않고, 생계형 창업자나 장사 안 되는 점포를 회생시키는 창업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동물류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동반성장 하자는 취지에서 본사의 15년 외식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점포에 필요한 인력을 최소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친환경 향기제품을 공급하는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에게 창업비용 1000만원 중 약 500만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먼저 제공하고, 제품비용은 1~3개월 뒤에 청산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창업비용은 500만원이면 가능하다. 또한 가맹점이 재고물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6개월 안에 신제품으로 바꿔준다. 매출이 저조한 가맹점은 마케팅교육, 접객교육, 제안서 작성요령 등 교육도 지원한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본사가 부담한다. 성과가 저조한 가맹점은 다시 담당 멘토를 붙여 재교육을 실시한다.

한국형 이자카야

주점은 카페형 주점과 한국형 이자카야가 흐름이다.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은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를 유럽의 노천카페 형태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거운 중세 유럽풍 분위기에서 밝고 화사한 카페 분위기로 바꾸면서 이후 매출과 함께 가맹 문의도 늘었다.

국수와 전 등을 팔던 기존의 막걸리 전문점은 사케와 일본식 안주류를 접목해 한국형 이자카야로 변신 중이다. 와인은 가격이 여전히 비싸, 판매와 카페를 접목한 매장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가령 1층 매장에서 와인을 직접 구입해 2층 카페로 가서 안주를 시켜먹는 콘셉트다. 기존 와인바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적당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음주문화를 즐기려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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