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상

2009.04.14 09:47:56 호수 0호

이렇게 예방하라

골프는 이처럼 부상의 위험이 크지만 몇 가지 사항만 잘 지킨다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골프를 칠 수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운동이다. 준비운동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통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로 가는 부담을 감소시킨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벽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새벽은 체온과 혈압이 낮은 상태로 우리 몸의 절반은 여전히 잠을 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근육과 관절은 밤새 이완됐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 또 소염작용과 면역억제 기능을 담당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서서히 증가하지만 유독 분비속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침에 컨디션이 저조하기 때문에 무리한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둘째, 허리부상을 막으려면 체격 조건에 맞는 스윙 폼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이 지나치게 크고 경직되면 척추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되고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척추에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스윙의 폭을 줄이면서 허리회전을 억제하는 타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허릿심이 약한 사람은 될 수 있으면 긴 퍼터를 사용하고 드라이버샷을 할 때는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또 스윙 시 다른 쪽 다리와 발로 체중이동을 하지 않은 채 상체를 틀어 올리는 동작은 금물이다.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부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셋째, 배 근육 및 다른 부위의 근육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복근단련은 필수다. 복근이 단단하면 허리가 유연해지고 통증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부족하기 쉬운 유산소운동은 기본이며 하체처럼 골프 스윙 연습만으로는 단련하기 어려운 부위의 근력도 꾸준히 키워야 한다.

넷째, 늑골 골절 예방을 위해 연습 전 깊은 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정신적, 신체적 긴장완화 효과가 있다. 옆구리에 부담이 많이 간다면 스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보고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몸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무리한 연습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필드에 나서기 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뜨거운 물을 세게 틀어놓고 허리 등 아픈 부위 위주로 물줄기를 맞으면 된다. 허리 및 주변 근육이 이완돼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단 너무 자주 오래하면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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