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윤석화(53)가 중년의 사랑을 그린 2인극 <시간이 흘러가듯>으로 지난해 <신의 아그네스>에 이어 다시 연극 무대에 선다.
지난 6일 대학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화는 “35년 배우생활 동안 심각한 역을 도맡았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런 부담감에서 벗어나 무척 기분이 좋다”며 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작품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 희망과 활력을 가져다줬다”며 “삶을 어느 정도 산 중년 관객에게 위로가 될 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작가 아르부조프의 작품 <시간이 흘러가듯>은 50대 중반의 요양원 원장 로디온과 이 요양원에 환자로 들어온 전직 여배우 리다의 사랑을 그린다.
윤석화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정명철은 실험극장 출신으로 2권의 사진집과 단편영화 제작, 번역 등의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화는 이 작품에 이어 10월 안중근을 소재로 한 연극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