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감사 결과에 인수위 "확인 후 조치할 것"

2013.01.18 19:18:45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4대강 감사 결과, 인수위 "확인 후 조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대강 사업의 총체적 부실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사태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18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환담회에서 "(정부와 감사원) 각자 얘기가 다르니까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은 문제를 지적하는데 국토부는 감사 시점 이후 최근까지 보완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내용들이 나온 데 대해 체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도 "4대강 문제는 인수위 차원뿐만 아닐 국회에서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은 MB 정부의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으로 사업 초기부터 수많은 논란을 빚었었다. 박근혜 정부가 전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부실 논란에 조기 대응하지 못할 경우 새 정부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차기 정부에서 별도로 4대강 관련 점검위원회를 만들거나 인수위가 현장 방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7일 "4대강 공사구간에 설치된 16개 보 중 15개 보에서 바닥보호공 등 안전시설물이 빠른 물살에 유실되거나 보의 본체가 균열현상을 빚었다"며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란 감사 결과를 내놨다.

그러자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의 핵심시설인 보는 암반기초 또는 파일 기초위에 건설됐고 파일기초의 주변에는 하부 물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쉬트파일을 설치했으므로 보의 안전이나 기능상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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