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온라인팀] 국내의 밤 세계를 호령했던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故 김태촌(64)씨가 8일, 결국 한줌의 재로 변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김씨는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우산동으로 돌아왔다.
김씨의 영정사진을 태운 운구차량 뒤로는 대형버스 10여 대, 검정색 승용차량 20여 대, 300여 명이 따랐다.
유족들은 김씨의 영정사진을 앞세워 김씨가 성장했던 옛집을 찾아가 그 앞에서 5분여 간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노제를 마쳤다.
이어 운구차량은 영락공원으로 방향을 돌렸고 이 곳에서 유족과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큰빛교회 남인우 목사의 집례로 '故 김태촌 집사 천국환송예배'를 30여 분간 진행했다.
그리고 십자가가 새겨진 하얀천을 두른 김씨의 시신은 화장장으로 들어가 한줌의 재로 변해 고향인 전남 담양군 무정면 갑향공원으로 향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유해가 광주에 도착해 노제와 화장을 하는 동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등 50여 명을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심장마비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지난 5일 오전 0시40분께 패혈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김해웅 기자 <kimhaewoong@ilyosi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