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을 만드는 ‘단 한마디 연금술’

2012.12.24 11:04:24 호수 0호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 양창순 저 / 센추리원 / 1만5000원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도 그렇다고 학벌이나 배경이 좋은 것도 아니면서 언제나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있다. 뛰어난 스펙으로 중무장을 해도 취업이 어려운 요즘, 조금 모자란 듯한 이력에도 언제나 스카웃 제의를 받는 사람이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나 눈에 띄는 리더십이 없어 보여도 상사와 동료, 부하직원들이 먼저 찾는 사람이 있다.업무능력, 학벌, 배경, 지능 등 객관적 지표보다 더 그들을 빛나게 하는 그들만의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정신과 전문의이자 대인관계 전문가인 양창순 박사는 그동안 수많은 기업오너와 전문경영인의 대인관계를 상담하고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끌리는 사람의 비결은 바로 ‘칭찬과 존중의 심리학’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적에게조차 인정받고 싶은 본성이 있다. 하지만 타인에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다른 이에게 간단한 칭찬의 말조차 머뭇거리는 것 또한 우리의 속마음이다. 끌리는 사람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칭찬하며 위로할 줄 안다. 이 작은 차이가 인간관계 나아가 사회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를 칭찬할 때 “당신 참 예뻐요” “당신은 일을 잘 처리해요” 같은 그들의 업적이나, 외모 등 지엽적인 부분을 언급해서는 효과가 반감된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당신 참 좋은 사람이야”라는 한마디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열 마디 칭찬이나 선물보다도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수용하는 한마디가 진정한 소통과 신뢰의 관계를 열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곳간에 곡식이 쌓이듯 자신의 내면을 먼저 풍요롭게 채우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만큼 상대방을 존중하고, 칭찬하는 것이 신뢰와 소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는  저자가 수년간 쌓아온 임상 사례는 물론 프로이트, 융에서 최신 심리학 연구까지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심리학적 지식과 실전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공황장애, 직장 스트레스, 자기애성 인격장애 등 소통에 방해되는 심리적 기제들을 알려주고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까지 상세히 제시한다.

대인관계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인간관계의 새로운 해법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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