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빠지는 공신들' 김무성·안대희 "내 할일은 끝났다"

2012.12.21 20:09:5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새누리당 김무성 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1일 "이제 제 역할이 끝났으므로 당분간 연락은 끊고 서울을 떠나 좀 쉬어야겠다"고 말한 뒤 자신의 사무실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동 당사 3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남기고 서울을 떠났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함을 용서해 달라"며 "도와주신 여러분께 저의 마음속의 큰절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애초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남기려고 했으나 마음을 바꿔 자필 편지를 작성했다"며 "부산이 아닌 지방의 모처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 외에도 새누리당의 정치쇄신 위원장을 이끌었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도 대선 전날, 급작스레 사무실을 뺀 것으로 알려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박 당선인의 가장 가까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학재 의원도 새 정부에서 임명직 공무원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은 '백의종군 러시' 홍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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