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과거냐 미래냐? 문재인 지지한다" 선언

2012.12.14 15:35:18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강삼재 전 한나라당 부총재가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2000년 한나라당 총재 선거에 뛰어들었다가 낙마했던 강삼재, 손학규, 김덕룡 의원 모두가 문 후보와 한 배를 탄 셈이 됐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선거다.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보수냐 진보냐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미래로 나가야 한다. 말로만 하는 통합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대통합이 절실하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면서 국민대통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84년 신민당의 창당 발기인중 한 명으로 참여 후 한나라당 부총재와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그는 “문 후보와는 같은 날 제적되고 같은 날 복학한 인연을 갖고 있다”며 “스무살때 부터 문 후보는 다른 친구들과는 남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전 의원의 문 후보 지지 선언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호의적이지 못하다. 

한 누리꾼은 "한나라당 출신의 강삼재가 문 후보 캠프를 기웃거리는 것은 딱히 보기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도 "왜 이제서? 문 후보 측의 우세가 점쳐지자 드디어 이제 철새들의 '이동'이 시작된 건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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