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말하는 누드셀프 광풍<밀착취재>

2009.03.17 09:47:12 호수 0호

‘性해방의 여신이여…제 몸을 평가해 주세요’


‘광풍’이라고 할 만큼 누드 셀프가 넘쳐나고 있다. 단지 재미삼아 한두 번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중독수준으로 여기에 집착하는 남녀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성은 자신의 몸을 노출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남성은 그것을 찍어주거나 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그 수준도 다양하다. 단순히 섹시한 모습을 찍는 것에서부터 본격적인 포르노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경우도 있다. 그 실태와 여성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다.


이 같은 현상은 심지어 해외에 서버를 둔 국내 포르노 사이트에서는 자신과 남자의 얼굴을 버젓이 공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노출 심리’라고 말하지만 그것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그런 심리 때문에 그토록 많은 노출을 반복적으로 행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해외에 서버를 둔 한국 포르노 사이트 A. 이곳은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포르노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가입된 회원만 수십만명에 이르고 하루에 새로 올라오는 글과 사진만 해도 수천 건에 이른다. 그만큼 많은 회원들이 모이고 또한 성욕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욕망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부터 그곳을 뜨겁게 달군 한 명의 여인이 있으니 그녀는 A양. 부산에 산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B양은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는 충격적인 포르노 사진을 연일 게재함으로써 네티즌들로부터 열광을 얻고 있다.
남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장면에서부터 성행위를 맺는 장면들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다. ‘성해방의 여신’이라는 평가에서부터 ‘한 포르노 사이트의 티저 광고’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자영업자인 Y씨는 “사실 따지고 보면 이제 한국도 포르노가 합법화되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조차도 포르노는 하나의 엄연한 장르이자 배우로 인정받고 있지 않는가. 거기다가 ‘섹스 박람회’같은 것도 많은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고 심지어 관광 자원화가 되어 가고 있다. 아무리 ‘동방예의지국’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Y씨는 이어 “성을 억압하고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이 사회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숨통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A양의 행위는 성해방을 위한 여신의 선도적인 투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그런 자작 셀프 포르노를 올리는 여성들이 더욱 많이 생겨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비록 그녀가 포르노 배우라고 할지라도 그녀의 얼굴을 당당히 공개했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행위임에는 틀림없다. 이제껏 에로 비디오 수준에서만 얼굴을 공개했다면 앞으로는 포르노 수준의 자작 셀프 사진에서도 그러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르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셀프 누드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여성들은 수도 없이 많다. 이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왜 그러지’라는 의심이 들 정도다.
하지만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기도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전신을 찍어서 올리는 여성도 있다. 심지어 자신의 자위행위 자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여성들도 있다.
물론 그녀들에게는 아무런 금전적인 대가가 따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이 무슨 명예에 연관된 것도 아니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보상이란 섹티즌들의 환호성일 뿐이다.
이런 사진들은 방안에서만 촬영되는 것은 아니다. 공중 화장실, 야외공원, 빌딩 옥상 등 대중적인 공간이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는 지역이라면 장소를 불문하고 찍는 것이 또한 사실이기도 하다.
콘셉트 또한 확실하다. 그냥 애교 있는 수준의 자작 셀프 노출이 아니라 가터벨트나 바바리걸(바바리맨의 반대), 노팬티 등 자기 나름대로의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개인형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이런 사진을 공개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때는 포르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분명 노출이 있는 셀프 카메라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녀들은 단지 사진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정당한 평가까지 요구한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네티즌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궁금해 하고 평가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신체를 어떻게 관리해왔는지, 어떤 제품들을 써서 피부를 관리하는지 등의 세세한 내용까지 전부 적어나가고 있다.
여성들의 이런 자발적인 셀카에 남성들이 흥분과 환호를 보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포르노 사이트의 각종 사진들을 찾아다니는데 여성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니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음란동영상사이트에 잇단 한 여인의 연출장면 인기 폭주 
얼굴 공개하는 자작 셀프 동영상에 찬반 여론 ‘확산일로’
자작셀프 공개 여성들…사진 공개 외적으로 정당한 평가 요구 
음란사진으로 찌드는 인터넷, 특단 조치 이뤄져야 목소리 높아

네티즌 T씨는 “솔직히 여성들이 먼저 그러면 남성들은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굳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옷을 벗어주는 여자들에게 고맙지 않은 남성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네티즌 G씨는 “매일 매일 신나는 콘텐츠가 마치 나를 위해서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그녀들의 쌔끈한 몸매와 섹시한 자태를 보는 것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게 해 준다”고 귀띔했다.
때로는 거의 전문가 수준의 사진들도 상당수가 된다. 단순히 자작뿐만 아니라 남성들과 함께 조명과 화장, 의상까지 완벽하게 갖춘 채 성욕을 극대화해서 자극하는 사진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물론 이것 역시 상업성을 의식하고 찍는 사진이 아닌 경우가 많다. 남녀 모두 서로의 취미생활을 위해서 찍는 것이고 이 중 일부가 인터넷에 게시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사진들이 유통되다 보니 때로는 황당한 일도 발생한다. 그녀들의 사진이 포르노 사이트의 자료 사진으로 혹은 홍보 사진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비록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분이 찜찜한 것은 사실이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자신의 알몸을 누군가가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남성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 ‘한번 만나볼 수 없겠냐’는 글을 올리고 심할 경우에는 스토킹에 가까운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여성들은 왜 이러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노출 심리’로 해석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있는 노출의 심리가 디지털 카메라라는 첨단 IT기술과 결합되면서 ‘자작 셀카’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그 노출의 강도나 횟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네티즌 H(여)씨는 “요즘은 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대가 아닌가. 나도 누군가에게 내 몸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내 몸매 어때요’라고 물어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니 당연히 익명의 사람들인 네티즌들에게 평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강변했다.
네티즌 E(여)씨는 “남성들이 나의 몸을 보고 흥분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 이는 그만큼 남성들을 유혹할 수 있는 몸매라는 얘기가 아닌가. 그런 점에서 관능적인 나의 몸이 좋고 그런 관능에 유혹당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오히려 나의 흥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 F(여)씨는 “섹스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봐주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진을 계속 촬영할 것이며 특히 젊을 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사진을 찍어보겠는가. 젊었을 때 많이 찍어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녀들의 의도와 남성들의 즐거움이 어떻든 간에 중요한 것은 인터넷이 이러한 음란 사진으로 인해 점점 물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외에 사이트를 두고 있는 경우 국내법으로는 단속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고발> 인력송출업소의 불법 수수료 관행
‘노가다’ 일당을 떼먹다니…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극빈층들은 더욱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 ‘부익부 빈익빈’이란 얘기는 결코 하나의 논리적인 이론만이 아니다. 특히 최근의 ‘환율 악재’도 마찬가지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우리랑 환율이 무슨 상관이냐’할 수도 있고 많은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 환율차로 인해 또다시 돈을 벌게 된다. 계속적인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중 우리 사회의 극빈층 중의 한 부류라고 할 수 있는 ‘노가다’들은 ‘불법 수수료’로 인해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은 일당의 10%를 고스란히 업체에 ‘뜯기고’ 있다. 하루 일당 10만원이면 1만원을 고스란히 ‘바쳐야’한다는 것.
물론 하루 1만원의 돈이 별로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말 그대로 ‘놀고먹는 대박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하루에 100명 정도를 송출하게 되면 이들이 얻는 수익은 대략 70만원 수준. 한 달이면 2100만원이 된다.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단지 소개소만 한다는 점에서 이 정도의 돈을 버는 것은 상당한 액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를 갈취한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법적으로 노동자들은 이 10% 중에서 4%만 소개소에 주면 된다. 그러니까 1만원만 아니라 4000원만 줘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나머지 6%는 고용주 측에서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력 소개소들은 담함을 통해 이 같은 10% 관행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런 불법적인 관행이 계속되고 있는 한 극빈층의 경제적 악순환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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