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수혜 1등 ‘안경점’ 매출 56.8%↑

2025.08.26 06:55:03 호수 1546호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전국민에게 지급하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책 시행 첫 주부터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작된 1주 차(7월21일~27일)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주간 카드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약 2.2%,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책 시행 초기부터 소상공인 매장에 실질적인 소비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분류하는 업종 기준으로 유통업의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주 차 기준 유통업종의 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12% 상승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안경점이 전주 대비 약 56.8% 증가해 가장 큰 평균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패션, 의류 분야의 매출이 28.4% 증가했으며 이어 면요리 전문점, 외국어 학원, 피자, 초밥/롤 전문점, 미용업 순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의류 28.4%↑
초밥·피자도 증가


반면 서비스업은 지난주보다 평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이어진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광역 단체별로 살펴보면 경남, 전북, 강원, 충남, 울산, 대구 순으로 지난주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서울과 제주는 상대적으로 평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평균 매출이 증가한 지역은 중랑구, 은평구, 강북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매출이 감소한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중구 순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별 맞춤형으로 1인당 15만원에서 55만원까지 지급되는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이다. 지난달 21일부터 1차 지급이 시작됐으며,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카드사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을 통해 쿠폰을 신청할 수 있으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서민과 지방의 소비 역량을 증대시키고,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유통, 외식, 미용 분야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의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