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왜 마셔요?

2025.08.11 09:54:12 호수 1544호

“일상적인 루틴”

일상에서 커피가 활력을 얻기 위한 필수재로 자리 잡은 가운데, 건강에 관한 관심과 함께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에 관한 관심과 경험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3개월 이내 커피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커피 음용 및 디카페인 커피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커피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루틴에 가깝다(58.9%, 동의율)고 평가한 가운데, 맛있어서 먹기보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우(46.8%)가 많은 모습을 보였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일상에서 중요한 힐링 시간(53.0%, 동의율)이고, 커피는 카페인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마신다(46.3%)는 응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커피가 일상의 활력을 얻기 위한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커피를 자제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보였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커피는 최대한 덜 마시는 것이 좋다(49.2%, 동의율)는 응답이 절반에 달하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10대 73.0%, 20대 55.0%, 30대 46.0%, 40대 41.0%, 50대 41.5%, 60대 38.5%).

카페인이 제거되어 있는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3.6%)이 음용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2030 저연령층의 디카페인 커피 음용 경험률은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고(10대 46.5%, 20대 83.5%, 30대 86.0%, 40대 78.0%, 50대 72.5%, 60대 75.5%), 최근 주변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체감하는 비율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10대 31.5%, 20대 54.5%, 30대 46.5%, 40대 41.5%, 50대 37.5%, 60대 43.5%).

저연령층, 건강 위해 카페인 절제하기도
“디카페인 시장 앞으로 계속 성장” 전망

이들 세대에게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10대 38.5% 20대, 44.5%, 30대 37.5%, 40대 32.0%, 50대 32.0%, 60대 34.0%), 향후 디카페인 커피를 즐겨 마시는 고객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전문점(74.7%, 중복 응답)에서 마시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일반 커피 대비 늦은 저녁 시간대에 음용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대중 소비자들은 카페인 부담 없이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디카페인 커피는 늦은 시간대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좋고(67.6%, 동의율), 커피 맛을 똑같이 즐기면서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좋다(62.5%)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더라도 ‘디카페인 커피’가 좋은 선택지가 되는 것 같다(48.4%)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디카페인 커피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이 78.8%에 달하는 결과를 보여, 카페인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책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9.9%, 동의율)이 향후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 같다(62.4%)는 전망을 내비치고 있었다.

한편, 디카페인 커피라 하더라도 카페인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 같고(66.8%, 동의율),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 것 같다(59.7%)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향후 디카페인 커피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과 함께 수용이 가능한 적정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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