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주식거래’ 이춘석, 결국 민주당 탈당

2025.08.06 08:38:24 호수 0호

SNS에 “변명 여지 없는 제 잘못” 고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도중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5일 “오늘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공지했다.

당사자인 이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하루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사실상 인정한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본회의 도중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더팩트>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식 계좌가 이 의원이 아닌 그의 보좌진인 것이 밝혀지면서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그런 사실이 결코 없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그게 전부”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갈 때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들어갔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의 본회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중에도 보좌진 명의로 주식거래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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