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춘석·김태년 등 대폭 물갈이 인사

2017.05.15 15:51:42 호수 0호

추미애 “공약대로 여성 비율 50% 배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진 이춘석 의원(3선)을 사무총장에, 김태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고 전략기획위원장에 김영진 의원(초선), 비서실장에 문미옥 의원(초선) 등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사무총장 임명설이 돌며 관심을 모았던 김민석 전 의원은 민주연구원장으로 배치됐다.

이 사무총장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인물이었으나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원내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당선을 도왔다. 특히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사무총장의 임명은 호남의 지지에 당이 화답하는 의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예결위 간사로 2017년도 예산을 직접 다루는 등 예산안에 관한 이해가 깊어 발탁됐다. 그는 대선 당시 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문 대통령과도 친밀한 사이다.

김 연구원장은 원외 민주당 대표 출신으로 풍부한 정무 경험과 전략·정책·기획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김대중정부 시절 총재비서실장으로 집권당의 안정적 국정운영 경험을 뒷받침한 바 있다. 김 연구원장은 추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며, 선대위에선 상황본부장을 맡았다.


당초 원외인사들이 도맡았던 사무부총장 자리엔 모두 현역의원으로 교체됐다. 김민기 의원(재선)이 제1사무부총장에, 김영호·임종성 의원(초선)은 각각 제2·3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됐다.

대변인 자리엔 백혜련 의원(초선), 김현 전 의원이 선임됐다. 당 교육연수원장에는 전혜숙 의원(재선)이, 수석부원장에는 김정우 의원(초선)이 자리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문미옥 의원(초선)이, 정무조정실장은 강희용 전 부대변인이 맡았다. 특보단장에는 김병기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화숙씨가 자리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위원장과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유임됐으며 수석대변인과 법률위원장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추 대표는 당직인선과 관련해 “전면적 개편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전당적 지원체제 구축에 나서는 것”이라며 “대통합·대탕평의 원칙과 능력주의에 입각해 인사를 적재적소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내각 여성 비율을 임기 초반 30%서 시작해 임기 내 50%를 달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발맞춰, 집권여당으로서 첫 당직 인사에 여성 비율을 50%에 가깝게 과감하고도 전면적으로 실현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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