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아트인> ‘여름맞이 특별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25.07.31 00:05:04 호수 1542호

각양각색 3대 전시로 여름 나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경기도 이천시에 자리한 문화예술공간인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여름맞이 3대 특별전을 준비했다. ‘지금 묘(猫)해?’ ‘호국서화’ ‘화중길상’ 등이다. 이번 전시는 9월28일까지 열린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월전 장우성 화백의 작품과 소장품을 기증받아 설립됐다. 다양한 기획, 상설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경기도 이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대와 일상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시대와 일상, 역사와 정신을 아우르는 기획전과 상설전을 준비했다. ‘지금 묘(猫)해?: 그림 속으로 들어온 고양이’ ‘호국서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호국 관련 그림과 글씨’ ‘화중길상: 월전이 담은 상서로운 세계’ 등이다.

‘지금, 묘(猫)해?: 그림 속으로 들어온 고양이’는 고양이에 담긴 상징성과 친근함을 현대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기획전이다. 고양이의 길상적 의미부터 현대사회에서 인간과의 공존, 환상을 조명한다.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고양이라는 존재의 다층적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

‘호국서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호국 관련 그림과 글씨’ 전시는 조선 말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활동한 지식인 서화가들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호국의 정신을 예술로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이·호국·길상화
시민과 더 가까워진다

김가진, 오세창, 이필희, 윤용구 등 독립운동에 몸담았던 근대 서화가의 글씨와 그림부터 월전 장우성의 한국전쟁 참전 시기 <종군일기>와 윤봉길 표준 영정, 현대 작가 송인의 안중근 초상까지 소개한다. 격변의 시대에서 예술로 나라를 지키고자 한 흔적을 선보인다.

‘화중길상: 월전이 담은 상서로운 세계’는 월전 장우성의 길상화를 조명하는 전시다. 장수와 평안, 복덕과 길운을 상징하는 제재를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 ‘뮤지엄×만나다’의 대표 소장품으로 선정된 ‘수고무강첩’을 포함해 국화, 복숭아, 학, 물고기 등 장우성이 남긴 다채로운 길상화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봄 이천 출신 독립운동가 류달영의 기증전을 성황리에 마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여름맞이 3대 특별전을 통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에는 일상과 역사, 시대를 아우르는 세 전시를 통해 시민과 더 깊은 문화적 교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역사와 정신

장학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공감,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다”며 “시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로 시대를 성찰하고 일상에 감동을 더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jsj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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