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의 어벤져스 키운다!”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

2025.06.19 08:06:3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 경기 안성에 위치한 농협창업농지원센터(센터장 서종경, 이하 센터)가 청년농의 창농 준비와 영농 정착을 돕는 종합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2016년 7월20일 개원 이후 현재까지 급변하는 농업 분야 환경과 함께 역할과 기능을 변화해오면서 청년농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영농활동 기간을 기준으로 청년 농업인 생애 주기를 3단계로 구분해 1단계 진입기(1년 미만)에는 예비 농업인의 기초역량 강화, 2단계 정착기(1년 ~ 3년)에는 맞춤형 지원을 통한 조기 영농 정착, 3단계 성장기(3년 이상)에는 영농 규모화 지원을 통한 청년 조합원 가입이라는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효율적, 체계적으로 청년농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농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 ‘청년농부사관학교!’

2018년 시작된 교육과정은 이론학습 뿐 아니라 현장실습, 농업·농촌·농협 체험, 영농 계획서 작성 등 실용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있다. 현재까지 6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 지역 농협 및 지자체와 연계해 현장실습장 재구축, 주산지별 거점농협 연계 현장 밀착형 실습 강화 등 청년농 니즈에 맞춰 교육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농기계 운영 실습과정, 비닐하우스 설치 실습교육으로 구성된 특화교육, 작물별 재배기술 교육, 농업 금융 및 유통의 보수 교육으로 농업의 전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업의 미래를 설계하다 “수료하면 끝? 이곳은, 시작이다!”


수많은 농업 교육기관이 있지만 농협의 창업농지원센터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교육 후에도 멈추지 않는 지원에 있다. 농협은 창업농지원센터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한 졸업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청년농부사관학교 수료생들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혜택은 맞춤형 기초 컨설팅이다. 막연하던 ‘귀농의 꿈’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영농 계획서 작성, 면접 코칭 등을 통해 수료생들이 정부 지원사업에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물 선정, 귀농지역 선정도 컨설팅을 통해 개인별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팔리는 농산물 만들기 위해 ”농업도 디자인이 필요해“

브랜딩/디자인/마케팅 컨설팅도 지원한다. 센터 소속 전문컨설턴트가 현장 방문을 통해 청년농 생산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물 가공→브랜딩→포장 디자인 개발→마케팅 전략 수립 순의 원스톱 지원 컨설팅은 청년농에게 매년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창농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영농 정착 단계별 청년농 지원체계
정부·지자체·지역사회와 함께 2027년까지 연 1000명 청년농 육성

센터는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간 협동하고 영농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졸업생들 품목별, 지역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교류가 활성화 되고 그로 인해 영농 정착 성공률이 상승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 미래농업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에 매진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농업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결국 유능한 인재가 농업·농촌에 많이 유입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또 소득이 높아야 농촌에서 정착이 유지될 수 있기에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은 필수적이다.

센터는 농협의 인프라 종합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경제지주, NH투자증권 등과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라이브커머스,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입점 등을 통해 청년농의 소득 증대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다.


농업인도 경영체다. 농가경영을 관리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된다. 센터는 전문컨설팅을 통해 농가 경영 현장 진단 및 설루션을 제공한다. 또 가공공장 설립 지원, 전문 재배기술 보수 교육 등을 통해 영농 규모화를 유도하고 농업인의 보다 큰 성장을 추구한다.

청년농업인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이 곳은 현장학습이 한창 진행 중인 '청년농업인 육성의 요람'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의 토마토 중급반 과정이다.

농업의 미래, 농협과 한국농수산대학교와 맞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와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 이하 한농대)는 지난 4월2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한농대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통 관심사인 청년농업인 육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은 한농대에 학생 실습용 굴삭기와 스키드로드 등 농기계를 기부했으며, 한농대 도서관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설치하고 농협의 쌀 소비촉진 캠페인 등 공익사업과 주요사업을 소개하는 농협소통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농산와 손잡고 청년농 인재 양성 확대 추진
예비 귀농·귀촌인 위한 ‘농업일자리 탐색 과정’

한농대 졸업생들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 다양한 농협의 유통 채널을 통해 생산한 상품을 판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기획전, 라이브 커머스를 병행하며 실전형 유통 훈련과 함께 마케팅과 브랜딩 교육도 할 예정이다. 정책자금 활용을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 각종 공모전과 정보교류대회 수상자 지원 등을 추진하고, 정보 공유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재학생을 대상으로 ‘농협 농산업 밸류체인 과정’을 신설해 방학 기간에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농협의 밸류체인 구조 학습과 체험을 통해 전반적인 농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길라잡이 역할


”귀농·귀촌 예정인데 농협에서 관련 교육도 하나요?“ 창업농지원센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정부의 농정 방향과 정책 수행기관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탐색부터 정착, 안정적 농업활동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농업일자리 탐색과정’은 농업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와 진입 경로를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귀농·귀촌의 개념, 준비, 지원정책 등으로 작목 선택부터 영농기술 습득, 주택·농지 구입, 영농·창농 계획 수립까지 지원하는 귀농 준비 과정으로 매년 3500명 이상의 귀농·귀촌인이 참여하고 있다.

또 전국 범농협 임직원들 대상으로 귀농·귀촌 자산관리와 실질 영농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귀농 정보를 돕는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들은 전국 각지에 지역 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인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영농 정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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