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덕수, 대선 경선 출마 안 한다”

2025.04.15 09:34:53 호수 0호

15일, 원내대책회의 “흥행에 도움 안 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최근 광풍처럼 불고 있던 이른바 ‘한덕수 대망론’에 제동을 걸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의 경선 참여나 추가 출마설은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이라며 “비록 경선 기간은 짧지만 후보자 여러분께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비전을 선보이는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날 한 권한대행의 대권을 둘러싼 취재진 질의에도 권 원내대표는 “당의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출마를 개인적으로 권유하는 것 자체는 우리 당의 경선을 좀 더 풍부하게 하고 또 국민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마할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해서 (출마를) 얘기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성일종·박수영 등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던 바 있다. 이들 50여명의 의원들은 지난 13일,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의원은 유튜브 방송서 “어제까지 정확하게 54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성명에 참여했다)”며 “당직자들은 이런 걸 못하니 빼고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 18명을 빼면 상당수가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은 권 원내대표의 성명서 발표를 자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의 경선후보로 등록하실 분들인데 그들의 의견에 대해 지도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건 적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한덕수 차출론)에 있어서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차출론’은 해당행위”라고 지적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실제 물리적인 경선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이날까지로 물리적으로 한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여의도 정가 분위기다. 물론, 한 권한대행 본인의 대권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데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본선서 단일화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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