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출마 “개헌·선진 대국 기틀 다질 것”

2025.04.14 17:50:21 호수 0호

14일, 대하빌딩서 “홍정권·이정권 선택 기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 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정권이냐, 이재명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며 “낡은 제6공화국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는 활력을 잃고 잠재성장률은 1%대로 내려앉았다.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로 우리는 소멸 국가로 가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 정치권은 극단적 정치 보복과 진영 대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도와 시스템부터 국민 의식까지 대한민국 국호를 빼고, 싹 바뀌어야 한다”며 “개헌으로 6공을 넘어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제7공화국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는 ‘선진 대국’을 주창하며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서 승리한 직후 개선추진단을 구성해)상·하원의 양원제 및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 원칙은 자유와 창의를 중심으로, 성장과 분배의 조화, 민간 중심, 정부 개입 최소화, 규제 혁파를 통해 선진국 문턱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라며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규제 없는)한국판 두바이 특구 ▲신산업 게이트프리(Gate Free) 방식 도입 ▲초격차 기술 주도 성장 전략(AI, 양자, 초전도체,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분야에 50조원 이상 투입) 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핵 균형과 무장 평화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정착 ▲국가부채 적극 관리 ▲사회정의를 세우기 위한 흉악범 사형 집행 등 다양한 분야에 공약을 내걸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것은)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홍 시장은 “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우리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윤석열정권에 대해 평가했다.

아울러 “명운을 건 대회전(大會戰)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든든한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 적대적 공생의 비정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홍 전 시장은 6·3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했던 바 있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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