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함께 주식 전량 무상증여
40명 직원 1인당 3000만원씩
김관두 님프만 회장이 회사 주식 전량을 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해 화제다.
최근 님프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 공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경영 은퇴와 함께 자신의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모두 증여할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이 회사에 내놓을 재산은 이 회사 지분 48%(5만8000주)다. 금액으로 따지면 1주당 2만2000원 정도로 모두 12억원어치다. 연간 매출 평균 100억원을 올리고 있는 님프만의 직원은 40여명. 직원 1인당 나눠 갖는 주식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다.
김 회장은 님프만이 비상장사인 점을 감안해 현금이 당장 필요한 직원들에겐 회사가 주식을 되사는 방식을 경영진에 지시했다.
그는 “‘개인 회사로 시작했어도 종업원들이 늘면 더 이상 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는 고 유일한 박사(유한양행 창립자)의 말을 되새기며 살다가 지난해 말부터 직원 등에게 소유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을 계획했다”며 “직원들이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회사가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