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엔트리 제외 관련해 후회심경 밝혀
여권 분실로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한 김병현(전 피츠버그)이 자신의 팬 카페에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병현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팬 카페(Dr.K 김병현 사랑 모임)에 ‘동네 야구 선수가 돼버린 내 자신 그리고 삼류 코미디언 bk’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관련된 해프닝에 대해 썼다.
김병현은 “팀 없이 1년 동안 야구를 쉰 것, (대표팀에) 몸 상태에 대해 보고하지 않은 것이 다 내 잘못”이라며 “여권을 분실한 것은 국가대표를 우습게 보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다. 정말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토로했다.
김인식 감독과 대표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병현은 “고생하실 감독님과 동료들에 미안하다”면서 “연락을 하지 못했던 것은 확신이 들지 않아서였고 하와이에서의 2주간 훈련에서 보여드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내 불찰”이라고 적었다.
한편 김병현의 이 같은 반성문에 김인식 감독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김병현은 아직 젊다. 다시 야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이제 메이저리그 팀도 잠수함 투수 한두 명은 보유하고 있지만 병현이만큼 위력적인 공을 가진 선수는 드물다. 여기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