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한국P&G 섬유유연제 독성물질 검출…글루타알데히드는?

2012.10.09 15:15:09 호수 0호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한국P&G가 수입하는 섬유유연제 '다우니(downy)'의 일부 제품에서 유독성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다우니는 미국·독일 등에서 판매되며 섬유유연제 부문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어서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9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유통되는 7개 업체의 10개 섬유유연제 제품에 대해 표시실태와 방부제 성분을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다우니 베리베리'와 '다우니 바닐라크림향'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98mg/kg)와 개미산(316mg/kg)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글루타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해 소독용과 방부제로 사용되며 모든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과 졸림, 어지러움 등을 유발한다. 더욱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접촉성 피부염과 천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환경부는 글루타알데히드를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독물(97-1-5)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글루타알데히드는 미국산 다우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산 다우니에서 검출됐으며 국내에는 베트남산 다우니가 수입·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한국P&G는 미국산 다우니와 베트남산 다우니의 사용성분이 다른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유해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가 포함된 다우니의 국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헨켈홈케어코리아가 판매하는 '버넬 와일드로즈'에서도 개미산(472mg/kg)이 검출됐다. 또 옥시레킷벤키저의 '쉐리 릴렉싱라벤더'에선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이 확인됐다. 해당 성분들은 기술표준원 섬유유연제 유해물질로 관리대상에 올라 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유독물질의 사용 여부를 제품에 표시하도록 해당 판매업체와 기술표준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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