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국내 유통 정황 포착…'통갈이' 등 수법 교묘해져

2012.10.08 15:39:01 호수 0호

▲인육캡슐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인육캡슐이 국내에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SBS는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인육캡슐 밀반입 단속 현황' 자료를 인용해 중국동포가 밀반입한 인육캡슐의 국내 유통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동포 여성 A씨는 2012년 8월 중국에 거주하는 친정 언니로부터 국제 소포로 인육캡슐 6개를 수령했다가 지난해 7월 적발됐다. 또 광주에 사는 중국동포 B씨는 지난해 2월 입국 당시 인육캡슐 3000 정 분량을 반입했다 지난해 7월 적발됐다.

당시 이들은 경찰과 세관의 조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인육캡슐을 모두 먹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반입된 양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1년간 적발된 인육캡슐은 62건 모두 2만8864 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식약청 승인이 필요 없는 특송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1443 정(14건)이 세관과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이는 전체 인육캡슐 단속의 40%에 달하는 분량이다.


인육캡슐은 사산된 태아나 죽은 영아의 시신을 말린 뒤 갈아서 캡슐형태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으로 황갈색 가루에 동물성 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 적발된 인육캡슐에서는 색상과 냄새로 식별할 수 없게 하기 위해 식물성 물질을 혼합한 캡슐이 등장해 갈 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정상 의약품과 바꿔치기하는 이른바 '통갈이 수법'도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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