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또 성추문?

2023.05.02 09:53:25 호수 1425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애인 에리카 허먼과 결별하며 소송에 휩싸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달 9일(한국시각) “허먼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순회 법원에 ‘우즈와 합의한 비밀유지 협약이 무효’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허먼은 2017년 8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2019년 ‘명인 열전’ 마스터스서 우승할 때 우즈의 옆을 지킨 인물이 바로 허먼이다. 우즈가 허먼과 교제한 건 5년이 넘었으나 공식적으로 부부의 인연을 맺지는 않았다.

허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우즈 소유의 식당서 매니저로 일하다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먼은 2019년 마스터스와 조조 챔피언십서 통산 81승과 82승을 달성할 때도 옆에 있었다. 우즈는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서 열린 디 오픈에 허먼과 함께했으나 지난 2월 제네시스 초청에 참가할 때는 혼자였다.

5년 교제 연인과 결별
비밀 유지 협약 파기 

우즈와 결별한 허먼의 주장은 ‘스피크 아웃 액트(Speak Out Act)’법에 근거한다. 비밀유지 협약이 성폭행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된 경우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이다. 허먼이 어떤 내용을 근거로 우즈와 맺은 비밀유지 협약을 무효로 하겠다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에 따라 우즈가 또 성 추문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ESPN>은 “허먼의 변호사가 ‘우즈가 비밀 유지 협약을 통해 허먼에게 자신과 관계의 세부 사항을 비밀로 유지하도록 강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허먼의 결별 소식을 전한 또 다른 매체 <골프위크>는 “우즈에 대한 성폭행이나 성희롱과 관련해 구체적인 혐의는 제기되지 않았다”며 “허먼은 우즈의 집에서 나오는 동시에 최대 30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결혼한 뒤 1남1녀를 뒀으나, 2009년 성 추문 사건이 터지면서 이혼했다. 이혼한 우즈는 스키선수 린지 본,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와 교제했고, 2017년부터 허먼과 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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