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제국이다. 비잔티움에 수도를 둔 324년부터 오스만 제국에 정복당하는 1453년까지, 비잔티움 제국은 문학·예술·신학·법·학문의 중심지였다. 제국의 방대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읽기 쉬운 연대순으로 친절하게 전개된다.
<비잔티움의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는 유럽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이끌어 간 근현대 상황에만 적합하며 그들에 의해 쓰인 기록이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동로마 제국인 비잔티움 제국이다. 세계사의 촘촘한 그물망 속에서 더 이상 편향된 시선으로 세계를 볼 수 없는 지금, 한동안 주변부의 역사로 머물러야 했던 비잔티움의 역사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