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역사

2022.11.08 10:21:19 호수 1400호

신형철 / 난다 / 1만8000원

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이자 시대를 읽는 탁월한 문장, 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다섯 번째 책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화(詩話)’임에 그 제목을 <인생의 역사>라 달았다.



저자 스스로 ‘거창한 제목’이라 말하지만, 그 머리에 ‘인생’과 ‘역사’가 나란한 까닭은 간명하다. 시를 이루는 행(行)과 연(聯),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일, 우리네 인생이, 삶들의 역사가 그러한 것처럼.

총 5부에 걸쳐 동서고금 스물다섯 편의 시를 꼽아 실었다. 상고시가인 <공무도하가>부터 이영광 시인의 <사랑의 발명>까지, 역사의 너비와 깊이를 한데 아우르는 시들이다.

시 한 편마다 하나의 인생이 담겼음에, 이를 풀어 ‘알자’ 하는 대신 다시 ‘겪자’ 하는 저자의 산문을 나란히 더했다. 여기에 부록으로 묶은 다섯 편의 글은 시의 안팎을 보다 자유로이 오가며 써낸 기록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