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태양을 기다리며

2009.02.10 11:42:47 호수 0호

이 소설은 1937년의 난징, 1945년의 히로시마, 1970년의 도쿄, 세기말의 신주쿠를 배경으로 하여, 기억으로 붙잡고 있는 아픈 사랑 이야기들을 여러 인물들 속에서 엮어나간다.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회상에 의해 1937년의 난징, 1945년의 히로시마, 1970년의 도쿄를 넘나드는데, 각각의 이야기들을 이어주는 것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지로의 머릿속 세계이다. 지로는 가방을 둘러맨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 1970년의 도쿄에서 1937년의 난징으로 건너가고 1945년의 히로시마로 빠져나온다. 지로의 머릿속 세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광경들이 뒤섞여 표현되는데, 약간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츠지 히토나리 저/ 소담출판사 펴냄/ 1만2000원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